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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빅리거→FA 230억 신화 뒤, 이런 노력 있었다

작성일: 2022.04.07 03: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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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에서 FA 2기를 시작한 김현수는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종신 LG로 가고 있다"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에 앞서 LG  후배들은 김현수가 FA 신분이 되자마자 인터뷰를 통해 구단에 "잡아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렇게 김현수는 이제 LG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김현수는 지난 5일 서울 고척 키움전을 마치고 인터뷰에서 새 시즌 달라진 LG와 자신에 대해 얘기했다. FA 2기를 시작하며 주장 자리에서 내려온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주장이 힘들지는 않았다"고 웃어넘겼다.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박해민의 "LG는 기강이 있다", 임찬규의 "김현수는 꼰대" 발언에 대해서도 "내가 잘한 것 같다"며 해맑게 웃었다. 

그는 "솔직히 주장 때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 힘든 점이라고 하면 그냥 나를 '캡틴이'라고 부르는 게 힘들었다. 워낙 성격 자체가 많이 싸우는 스타일이다. 이제는 지환이를 많이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후배들의 잔류 요청을 듣고는 당황했다고 했다.

김현수는 "애들이 왜그러나 싶었다. 나한테 좋은 말 많이 안 들었는데 왜그러나 싶더라. 고마웠다. 사실 내가 잘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친하게 지냈고, 팀이 강해지는 걸 원해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은 말 하는 사람은 아니지 않나. 그런데도 그렇게 말 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LG는 김현수 입단 첫 해를 제외하고 지난 3년간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매년 4위로 가을 야구를 마치며 우승 갈증은 더욱 깊어졌다.

올해는 우승후보라는 평가대로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끝내 살아나지 않았던 타선은 올해 한층 짜임새가 생겼다. 김현수는 "잘 될 때는 다 좋게 보인다. 그렇게 보일 수 있다. 지금까지 코치님들 다 좋은 분이셨다"며 "야구는 실패에서 많은 걸 배운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실패를 겪고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보경 송찬의 등 젊은 선수들이 라인업에서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면이다. 김현수 역시 "1군에 있는 선수들은 다 잘하고 팀에 필요한 선수다. 아직 경험이 없으니까 지금은 뭘 잘하려고 하지 말고 가진 걸 보여주려고 하면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이뤄낸 인물 답게 후배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조언을 남겼다.

김현수는 "(김경문)감독님이 밀어주셔서 경기를 많이 나갈 수 있었다. 나는 훈련 때부터 보여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내가 잘한다는 걸 나만 알면 안된다. 계속 보여주려고 했다. 훈련 때 멀리 치고, 캐치볼도 멀리 던지고 목소리도 크게 냈다. 자리를 누가 만들어주는 건 아니다"라며 모든 순간 열정을 다한 덕분에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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