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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김광현은 돌아오지도 않았는데…‘개막 4연승’ SSG가 웃고 있다

작성일: 2022.04.07 05: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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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SSG 좌완투수 김광현. ⓒ곽혜미 기자
▲ KBO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SSG 좌완투수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인천표 짠물 마운드가 심상치 않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물음표가 달렸지만, 걱정을 비웃듯 릴레이 호투가 펼쳐지고 있다. 아직 에이스가 복귀 신고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기세는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

SSG 랜더스가 더욱 강력해진 마운드를 앞세워 개막 4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SSG는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원석의 호투와 1회초 나온 한유섬의 결승 3점홈런으로 3-0 승리를 챙겼다.

한유섬의 3점포도 강렬했지만, 인상적인 대목은 역시 짠물 투구를 펼친 SSG 마운드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오원석은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이어 박민호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김태훈과 김택형이 1이닝 무실점으로 연달아 호투해 승리를 지켰다.

수훈은 역시 오원석의 몫이었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0년 프로로 뛰어든 오원석은 데뷔 시즌에는 8경기 1패로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선발로 변신해 7승을 거두면서 가능성을 나타냈다.

잠재력을 눈여겨본 SSG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에도 오원석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개막부터 선발 중책을 맡겨 풀타임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그 첫 번째 무대로 임한 이날 kt전. 지난해 통합우승을 거둔 강타선을 상대로 오원석은 주눅 들지 않은 투구를 뽐냈다. 최고시속 147㎞의 직구(36개)와 130㎞대 커터(36개), 체인지업(22개) 등을 고루 섞어 던져 kt 타선을 봉쇄했다. 아직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 들어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의 효과를 누렸다.

불펜의 힘도 강했다. 박민호와 김태훈, 김택형은 좀처럼 1루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8회 1사 후 김태훈이 대타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 SSG 좌완투수 오원석. ⓒ곽혜미 기자
▲ SSG 좌완투수 오원석. ⓒ곽혜미 기자

이날 승리로 SSG는 어느새 개막 4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1위. 아직 초반이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4연승을 이뤄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현재까지 SSG의 팀평균자책점은 1.46(37이닝 6자책점). 10개 구단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1위다.

든든한 구원군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김광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151억 원의 대형 계약을 통해 친정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최근까지 몸을 만들었고, 9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김광현의 가세로 SSG는 행복한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 선발들이 풍족해지면서 로테이션이 꽉 들어찼기 때문이다. 윌머 폰트와 이반 노바, 노경은, 오원석, 이태양이 선발진을 이루는 가운데 김광현이 들어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원형 감독은 “현재로선 오원석이 4선발, 이태양이 5선발이다”면서도 “김광현이 들어오면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미소를 띠며 말했다.

지난해 10승 투수조차 배출하지 못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SSG. 이후 몇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마운드만큼은 ‘격세지감’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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