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컵스와 맞붙는다, STL-컵스 MLB 3대 라이벌 가운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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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오승환이 진정한 맞수를 만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를 안방 부시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카디널스-컵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오래된 라이벌이다.
메이저리그의 3대 라이벌로 동부의 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 서부의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LA 다저스, 중서부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시카고 컵스전이 꼽힌다.
1892년 4월 12일 라이벌전이 시작됐다. 중, 서부를 잇는 랜드마크 도로 이름에서 딴 ‘Route 66 라이벌’이라고도 부른다.
카디널스 쪽에서는 컵스를 라이벌이라고 할 수가 없다. 카디널스는 통산 1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반면 컵스는 1907년, 1908년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2번 우승한 게 전부다. 107년 동안 우승이 없다. 그러나 팀간 통산 전적에서는 컵스가 앞선다. 1,197승 1,147패다. 지난해에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우세가 점쳐졌던 카디널스를 컵스가 3승1패로 꺾었다. 정규 시즌에서는 카디널스가 11승 8패로 앞섰다. 19일 현재 시즌 성적은 컵스가 9승 3패, 카디널스가 7승 5패로 중부지구 1,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맞붙는 두 팀의 라이벌전 비중은 전국 TV 방영으로도 나타난다. 19일 경기는 ESPN, 20일 경기는 MLB 네트워크가 전국 중계를 할 예정이다. 3연전 선발투수는 19일 컵스 존 랙키(2승 평균자책점 5.68)-카디널스 마이크 리크(1패 평균자책점 6.97), 20일 제이슨 함멜(1승 평균자책점 0.75)-하이미 가르시아(1승 평균자책점 2.40), 21일 카일 헨드릭스(1승1패 평균자책점 2.84)-카를로스 마르티네스(2패 평균자책점 3.46) 등으로 예고돼 있다.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오승환은 19일 현재 6경기에 등판했다. 6.2이닝 동안 1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이다. 세이브 없이 구원 1승을 기록하고 있다. 오승환은 구원승을 챙기기는 했으나 6경기 등판을 자세히 보면 접전은 한 경기에 불과하다. 6경기 등판에 팀이 이긴 경기 2차례, 진 경기 4차례 등판이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이 접전에서는 부르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등판한 경기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 신시내티 레즈 등이다. 이번 컵스전에 마운드에 오르면 지구 라이벌 4팀과 모두 한 차례 이상씩 경험하게 된다. 컵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컵스를 가장 강력한 우승 팀으로 꼽았다. 타선 자체가 만만치않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1루수 앤소니 리조, 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 벤 조브리스트 등 쟁쟁하다. 스위치히터와 좌타는 덱스터 파울러, 헤이우드, 리조 등이다. 컵스의 조 매든 감독은 두뇌 회전이 빠르다. 상대의 약점을 끈질지게 물고 늘어진다.
오승환은 컵스와 3연전에서 한 경기 이상은 등판이 가능하다. 매서니 감독이 오승환을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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