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한화의 극명한 희비 교차, 5연승과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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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5승과 5패, 두산과 한화의 희비가 엇갈렸다. 순위만큼이나 기세도, 분위기도 하늘과 땅 차이다.
12일부터 17일까지 KBO 리그 10개 구단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16일을 제외하고 5경기씩 치렀다. 두산은 한화와 삼성을 상대로 5연승을 달렸다. 주중 3연전에서 싹쓸이 당한 한화는 주말 2경기마저 LG에 전부 내주고 5연패에 빠졌다.
팀 OPS 0.940, 팀 평균자책점 1.20만으로도 두산의 일주일이 보인다. 득실 마진부터 압도적이다. 14일 17-2 승리를 비롯해 45점을 올렸다. 실점은 경기당 2.2점, 낙승의 연속이었다.
앞문과 뒷문이 조화를 이뤘다. 45이닝 가운데 28⅔이닝을 선발투수가 책임졌고 불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0.55다. 가장 돋보인 투수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한 마이클 보우덴이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삼성전 6-2 승리 뒤 "보우덴이 홈 팬들 앞에서 대단한 투구를 펼쳤다. 이번 주 좋은 성적을 냈는데 다음 주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유희관은 15일 삼성전에서 6⅔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올렸다. 첫 등판에서 5⅓이닝 12피안타(1홈런) 5실점 패배를 안겼던 삼성에 설욕했다. 불펜에서는 자책점을 기록한 선수가 이현승(2이닝 1실점) 뿐일 정도로 각자 위치에 충실했다.
주간 타격 10위 안에는 두산 선수 이름이 3명이나 들어갔다. 오재일이 17타수 11안타(2홈런)으로 타율 0.647를 기록해 1위다. 오재일은 볼넷을 5개 얻는 동안 삼진은 하나도 없었다. 양의지는 15타수 7안타(0.467)로 7위, 정수빈이 21타수 9안타(0.429)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한화는 홈 구장에서 우울한 일주일을 보냈다. 5경기 전패에 13득점 56실점. 김성근 감독은 "초조하다"며 이례적으로 속내를 드러냈고,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지는 경기에 투수를 아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상한 틀이 전반적으로 무너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선발 로테이션 붕괴가 치명적이다. 지는 경기에 투수를 아끼기조차 쉽지 않게 됐다. 의사소통 문제로 퓨처스팀에 내려간 고바야시 세이지 코치의 사임은 뒤늦게 알려지면서 뒷말을 낳았다.
김태균만은 17타수 8안타로 이름값을 했다. 윌린 로사리오는 21타수 8안타를 기록했으나 볼넷 없이 삼진이 9개다. '국가 대표 테이블 세터'가 부진했다. 이용규는 5경기 타율 0.250, 볼넷은 고의4구 포함 2개 뿐이다. 정근우는 몸에 맞는 볼 여파로 4경기에 나왔는데, 안타가 1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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