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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에 헬멧 내동댕이…'송글벙글'이 굳었다

작성일: 2022.04.08 09: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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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결국 다섯 번째 경기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자신의 뜬공 아웃으로 경기가 끝나자 키움 내야수 송성문은 굳은 얼굴로 헬멧을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쳤다.

송성문은 '송글벙글'이라는 별명을 가졌을 만큼 늘 더그아웃에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선수다. 하지만 시범경기 막판부터 계속된 슬럼프는 그런 그의 얼굴까지 굳게 만들었다.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송성문의 초반 슬럼프가 심상치 않다. 개막 후 5경기 무안타. 손아섭(NC, 16타수) 김도영(KIA, 17타수) 김석환(KIA, 13타수)과 함께 규정타석을 채운 무안타 선수로 남아있다. 

돌아보면 2일 개막전 선발 라인업 제외부터 '이상조짐'이었다. 당초 홍원기 감독은 시범경기 일정 초반을 치르는 과정에서 '2번 송성문'에 꽂혔다. 매일 2번 타순에 기용하며 이정후-야시엘 푸이그 앞에 기회를 연결할 타자로 기대를 걸었다. 

성과가 없지 않았다. 송성문은 첫 7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0(20타수 7안타)을 기록했다. 3월 17일 SSG전에서는 4타수 3안타를 몰아치며 정규시즌을 앞두고 타격감을 바짝 올렸다. 그는 "기회를 받는 만큼 책임감이 따른다. 내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런데 21일부터 29일까지 마지막 7경기에서는 타율 0.050(20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마지막 4경기 14타수 동안 무안타에 그쳤는데 절반이 삼진이었다. 개막전 선발 라인업 제외와 5경기 16타수 무안타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야 한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장타 욕심을 살짝 내려놓고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기 위해 스윙을 교정하는데 중점을 뒀다. 시범경기 때는 정해진 타석이 다 찼는데도 감을 잡기 위해 홍원기 감독에게 한 타석만 더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도 그의 노력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그 노력들이 시즌 초반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키움은 7일까지 1승 4패로 공동 7위다. 팀 타율은 0.184로 '비공인 퍼펙트'로 시즌을 맞이한 NC 다이노스(0.136) 다음으로 낮다. 송성문 아닌 다른 선수들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그러나 송성문에 대한 기대치가 전과 다르다. 이제는 수비가 아니라 공격에서 이름을 날려야 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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