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한국인 최초 UFC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오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옥타곤 10연승의 무결점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주먹을 맞댑니다. 주요 외신과 베팅업체, 현역 파이터들까지 대부분 정찬성의 패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찬성은 언더독이 익숙합니다. 스스로도 "언더독일 때 더 강했다"며 자신할 정도입니다.

당대 최강 타격가로 불리던 마크 호미닉(2011년 12월) UFC 4연승의 페더급 신성 더스틴 포이리에(2012년 5월) 군복무로 긴 공백기를 거치고 싸운 데니스 버뮤데즈(2017년 2월)까지. 모두 언더독일 때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58초 TKO 승'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헤나토 모이카노 전도 빼놓을 수 없죠.

정찬성이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신체조건'입니다. 조제 알도를 제외하면 정찬성은 한 번도 자신보다 작은 선수에게 패한 적이 없습니다(정찬성 - 키 175cm 리치 183cm, 볼카노프스키 - 키 168cm 리치 180cm).

정찬성 훈련을 총괄하는 에디 차 코치도 최근 'UFC닷컴'과 인터뷰에서 "코좀은 자신보다 작은 선수를 상대로 정말로 잘 싸워왔다"며 매치업상 유리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밖에도 자신의 최대 무기로 '풍부한 경험'을 꼽으며 생애 두 번째 타이틀전 승리를 예고했습니다. 정찬성은 그간 8번의 메인이벤트 출전으로 해당 부문 챔피언(1회)을 압도합니다. 압박감이 심한 5라운드 경기에 너무나 익숙한 베테랑이죠.

여기에 엄청난 부담 속에 나선 자국에서의 부산 대회, 다 이긴 경기를 눈앞에서 놓친 야이르 전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것이 '실수의 최소화'로 이어져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 믿습니다.

정찬성이 과연 다수의 예상을 뒤집고 페더급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UFC 273 전 경기는 오는 10일 오전 7시부터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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