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톱 5 상위 랭커들에게 랭킹은 낮은데 실력이 좋은 젊은 파이터는 기피 대상이다. 괜히 만만하게 보고 싸웠다가 덜미를 잡히면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UFC 웰터급에선 11위 함자트 치마예프(27, 스웨덴)가 그런 존재다. 2018년부터 10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UFC 267에서 리징량을 레슬링으로 굴리다가 1라운드 3분 1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다. UFC 4연승 중이다.
치마예프와 붙겠다는 용자가 있다. 랭킹 2위 길버트 번즈(35, 브라질)가 그 주인공이다. 번즈는 다음달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리는 UFC 273에서 치마예프를 상대하기로 했다.
괜한 짓을 하는 건 아닐까? 번즈는 치마예프의 저력을 인정하면서도 챔피언이 되려면 상대를 가려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30일 미국 격투기 전문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UFC에서 두 가지 목표가 있다. 가장 강한 남자들과 싸우는 것이 하나, 챔피언이 되는 것이 하나다. 챔피언이 되려면 어떤 선수와도 싸워야 한다. 난 상대를 고르는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UFC가 내 앞에 세우는 파이터와 붙을 것이다. 콜비 코빙턴을 원했지만 최근 호르헤 마스비달과 경기를 가졌다. 싸우길 원하는 유일한 파이터가 치마예프였다. 치마예프는 위험한 상대면서 랭킹은 11위다. 챔피언이 되려면 다 붙어 봐야 한다. 글로버 테세이라나 찰스 올리베이라처럼 정상에 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치마예프와 경기는 큰 모험이다. 하지만 그와 붙고 싶다"며 의지를 불살랐다.
번즈는 2011년 세계브라질리안주짓수선수권대회(문디알) 76kg급 금메달리스트다. 월드클래스 주짓수 실력에 헨리 후프트 코치 밑에서 타격을 갈고닦아 UFC 정상권에서 경쟁 중이다.
총 전적 20승 4패. 거너 넬슨, 데미안 마이아, 타이론 우들리를 이기고 지난해 2월 UFC 258에서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에게 도전했다가 TKO패 했다.
지난해 7월 UFC 264에서 스티븐 톰슨을 판정으로 잡고 다시 정상을 향하는 중이다. 치마예프가 랭킹이 낮지만 워낙 이름값이 높아, 이 경기를 이기면 타이틀 재도전 명분이 생긴다.
UFC 273은 초호화 대진을 자랑한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정찬성의 페더급 타이틀전, 알저메인 스털링과 페트르 얀의 밴텀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UFC 273 전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생중계한다. 김명정 캐스터와 이재선 김두환 해설 위원이 중계를 맡는다.
■ UFC 273
[페더급 타이틀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정찬성
[밴텀급 타이틀전] 알저메인 스털링 vs 페트르 얀
[웰터급] 길버트 번즈 vs 함자트 치마예프
[여성 스트로급] 맥켄지 던 vs 티샤 토레스
[헤비급] 알렉세이 올레이니크 vs 일리르 라티피
[미들급] 켈빈 가스텔럼 vs 드리쿠스 두 플레시스
[여성 밴텀급] 아스펜 래드 vs 라켈 페닝턴
[웰터급] 이안 개리 vs 다리언 윅스
[미들급] 앤소니 에르난데스 vs 조시 프렘드
[헤비급]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vs 마르친 티부라
[웰터급] 미키 갈 vs 마이크 말로트
[밴텀급] 훌리오 아르세 vs 다니엘 산토스
[라이트급] 마크 마드센 vs 빈스 피첼
[여성 스트로급] 피에라 로드리게스 vs 케이 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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