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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쟁쟁한데, 이민호 또 조기강판 '2⅔이닝 5실점'

작성일: 2022.04.09 18:1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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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민호 ⓒ 곽혜미 기자
▲ LG 이민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다른 투수들이 잘 던졌으니 이민호도 보여주고 싶을 거다." LG 류지현 감독은 9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이민호에 대한 기대를 이렇게 표현했다. 

이민호는 LG의 개막 로테이션에서 출발이 가장 저조한 선수였다. 평균자책점은 4.91로 임찬규(5이닝 3실점, 5.40)보다는 낮았지만 투구 이닝에서 선발투수의 몫을 다 하지 못했다. 지난 3일 KIA를 상대로 3⅔이닝 만에 76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키움과 주중 3연전에서는 5선발 후보들이 연일 호투했다. 손주영이 6일 6이닝 1실점, 김윤식이 7일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개막전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는 비록 8일 NC전에서 패전을 안았지만 그래도 5이닝은 책임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류지현 감독은 '경쟁심'을 슬쩍 건드리며 이민호의 호투를 바랐다. 3일 경기와 달리 투구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전보다 더 좋지 않았다. 이민호는 9일 NC전에서 단 2⅔이닝 만에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타자들이 1회 3점을 안겨줬지만 1사 후 박건우에게 희생플라이, 2사 후 닉 마티니에게 2타점 3루타를 내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민호는 동점 이후 노진혁과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다. 결국 LG 벤치는 또 한번 조기강판이라는 강수를 뒀다.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이 볼넷으로 만루에 몰리고, 내야에서 연속 실책이 나오면서 점수는 3-6으로 뒤집어졌다. 이민호의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최종 성적은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 4자책점이다. 

LG에서는 3선발로 성장하기를 바랐던 이민호지만 개막 후 2경기 투구는 지난해보다도 못 한 결과였다. 다른 선발 후보인 김윤식은 7일 무실점 호투에도 팀 사정상 1군에서 제외됐다. 첫 등판에서 5이닝을 못 채웠는데도 1군에 남아있던 이유를, 이민호는 9일 두 번째 등판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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