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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으면 큰일 날 뻔…" 오지환이 돌아본 3회 연속 실책과 8회 대역전

작성일: 2022.04.10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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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유격수 오지환. ⓒ 곽혜미 기자
▲ LG 유격수 오지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내야가 두 번의 과욕에 무너질 뻔했다. 1점으로 끝냈어야 할 상황에서 3점을 허용했고, 이 실책이 빅이닝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NC에 주도권까지 넘겨줬다. 그러나 결국은 집념의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7-6 재역전승을 거뒀다. 3회 6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8회 4점을 뽑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7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은 경기였다. 특히 3회에만 2개가 나온 실책이 대량 실점으로 직결되며 분위기를 NC에 넘겨줬다. 

LG의 연속 실책은 3-3으로 맞선 2사 만루에서 나왔다. 오영수의 빗맞은 땅볼이 느리게 유격수 쪽으로 향했고, 이때 오지환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마티니는 오영수의 내야안타로 득점해 투수 자책점이 됐다. 

1루에 있던 박준영은 1루수 문보경의 '유령 송구' 실책 때 홈을 밟았다. 문보경이 급한 마음에 3루 쪽으로 던진 공이 아무도 없는 공간으로 날아갔다. NC의 2사 후 3득점을 만든 LG의 실책 2개. 결국 오영수의 빗맞은 땅볼 하나가 만든 나비효과였다.  

오지환은 첫 실책이 나온 순간을 돌아보며 "빗맞은 땅볼이었는데 사실 안 던졌어야 하는 공이다. 그런데 오영수 선수가 빠른지 느린지 잘 몰랐다. 안 던지는 것보다 던져보고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 그게 낫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또 "결과적으로 체격에 비해 발이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실책이 됐다. 거기서 실점이 나와서 미안했고 추가 실책까지 나와서 점수 차가 벌어진 탓에 마음이 무거웠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8회 역전 과정에서 오지환은 물론이고 문보경까지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문보경은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오지환은 4-6으로 추격한 1사 2, 3루에서 2타점 3루타를 터트린 뒤 리오 루이즈의 희생플라이에 득점까지 했다. 

오지환은 경기를 마치고 문보경과 부둥켜안았다. 그는 "후배들이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서로 졌으면 우리 큰일 날 뻔했다고 얘기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이겼고, (문)보경이도 앞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그래서 역전할 수 있었다"며 문보경이 실책을 타석에서 만회한 점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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