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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이 'ERA 22.50' 신인에게… “상심하지마, 조만간 볼 수 있다”

작성일: 2022.04.10 00: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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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마운드의 미래 중 하나로 기대를 모으는 최지민 ⓒKIA타이거즈
▲ KIA 마운드의 미래 중 하나로 기대를 모으는 최지민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KIA는 9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로 예고된 우완 이민우를 1군에 올리는 대신, 좌완 신인 최지민(19)을 2군으로 보냈다. 스프링캠프부터 쉼 없이 달려왔던 이 신인이 잠시 쉼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강릉고 시절부터 “경기를 운영할 줄 안다”는 평가를 받았던 최지민은 2022년 KIA의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아직 구속이 다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체격 조건이 좋아 발전 가능성이 높고, 실전형 투수라는 호평과 함께였다. 

좌완 불펜이 다소 부조간 KIA도 공을 많이 들였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시범경기에서 계속 테스트했고,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시켰다. 시범경기에서는 꽤 중요한 상황에 나가기도 했다. 원포인트는 아니었다. 추후 팀 마운드를 이끌어야 하는 재목인 만큼 좌우를 가리지 않고 견뎌내야 한다고 믿었다. 

좋을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2일 광주 LG전에서는 9회 5실점하며 혹독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8일 인천 SSG전에서도 1이닝 동안 실점은 없었으나 안타 2개를 맞는 등 진땀을 흘려야 했다. 표본이 작기는 하지만 2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은 22.50. KIA도 이 신인에게 잠시 가다듬을 시간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2군행이 끝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김종국 KIA 감독부터 다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과정은 굉장히 성공적이다. 2월부터 1군 코칭스태프에 자신의 장점을 어필할 기회가 있었다. 1군 코칭스태프는 그 기억을 머릿속에 담고, 이 미완의 대기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계속 생각할 것이다. 헛된 두 달은 결코 아니었다.

김 감독은 9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최지민의 2군행을 아쉬워하면서 “스프링캠프부터 가능성도 많이 보여줬다”고 칭찬하며 “부상은 없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가다듬을 수 있다. 부상자가 있으면 바로 올라올 수 있는 재원이다. 상심하지 말고 던져줬으면 한다. 부상만 없으면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헤어짐의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지민도 1군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큰 자산을 만들었다. 무엇이 부족한지를 느꼈기에 스스로 찾아서 보완할 수 있는 여건이다. 가장 중요한 건 멘탈이다. 대개 1군에 올라왔던 젊은 선수들이 실패를 맛본 뒤 2군에 가면 큰 상실감과 싸워야 한다. 그 과정을 잘 이겨내느냐는 육성의 가장 기본적인 첫 단계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KIA는 이 신인이 더 강해져 1군에 올라올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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