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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원정 라커룸 대공사, '쓴소리했던' 추신수 반응은

작성일: 2022.04.13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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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곽혜미 기자
▲ 추신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잠실구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원정 선수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이 대공사를 이끌어낸 것은 지난해 추신수(SSG)의 쓴소리였다. 12일 원정경기를 위해 올해 처음 잠실구장을 방문한 추신수는 "서울시가 야구 발전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해 3월 30일 시범경기를 위해 잠실구장을 방문한 뒤 인터뷰에서 라커룸 환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당시 발언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하하. 솔직하게 얘기해도 되나? 많은 선수들이 큰 리그를 보면서 꿈을 꾸지만 열악한 환경에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더 나은 여건에서 운동하면 더 좋아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원정팀이 경기 전에 최소한의 준비 밖에 할 수 없더라. 원정팀을 위한 타격 훈련장이 따로 없다. 경기 전에 30개 정도 치고 들어간다는 건데, 야구가 그렇게 쉬운 스포츠가 아니다. 선수들 몸 관리도 그렇다. 원정 선수들은 치료 받을 공간이 부족하다. 나는 이 한 경기를 위해 다 쏟아붓고 있는데 여기서는 누가 그정도로 준비할 수 있나 싶다. 이 역시 내가 이해하고 이겨내야 하는 일이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 야구도 이쪽에서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원정 팀을 위한 배팅 케이지얘기는 꼭 써달라."

1년 뒤 잠실구장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그동안 로비처럼 쓰였던 중앙출입구 입구 공간에 벽을 세워 원정선수들을 위한 시설을 마련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이렇게 공간이 나오는구나 싶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렇다면 '주역' 추신수의 평가는 어떨까. 

그는 "야구장에 오자마자 락커룸과 샤워시설을 잠깐 둘러봤다. 다 둘러본 건 아니지만 서울시에서 한국야구발전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발빠르게 움직여 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의 발언이 시설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얘기에는 "나 혼자 한 것이 아니고 선배님들이 함께 이뤄주신 일이라고 생각한다. 뭐가 어떻게 좋아졌다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주셨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물론 여전히 메이저리그와 비교하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추신수는 "비교하면 끝도 없다. 그런 점을 비교하기보다는 나부터 잘 해야할 것 같다. 우리 구단도 선수들을 위해서 많이 힘 써주셨는데,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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