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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이정후 있다"…푸이그, 만루포 비결 물었더니

작성일: 2022.04.12 23: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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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이그 ⓒ곽혜미 기자
▲ 푸이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내 앞에 이정후라는 좋은 선수가 있어서"

키움 히어로즈 4번타자 야시엘 푸이그(32)가 생애 첫 만루 홈런을 친 뒤 3번타자 이정후에게 공을 돌렸다. 앞 타석에서 상대 배터리를 이미 힘들게 만든 뒤 자신에게 기회를 넘겨준 덕분에 본인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는 뜻이었다. 

푸이그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차전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만루포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10-0으로 대승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푸이그의 시원한 한 방은 키움이 6-0으로 앞선 6회말에 나왔다. 푸이그는 2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신인 투수 조민석을 상대했다. 조민석은 볼카운트 0-2로 유리하게 끌고 가다가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통타 당했다. 푸이그는 올 시즌 2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뒤 더그아웃에서 왕관을 쓰고 기쁨을 누렸다. 
 
푸이그는 "구종을 기다렸다기 보다는 강하게 콘택트를 하려고 노력했다. 만루 홈런을 쳐서 정말 기쁘다. 동료 선수들과 타격 코치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내 기억으로는 2013년이 (개인) 마지막 만루 홈런이었다. 이정후라는 좋은 선수가 내 앞에 있는 덕분이다. 같은 팀에서 뛴다는 게 행복하고 영광"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푸이그는 통산 132홈런을 쳤는데, 그중 만루 홈런은 딱 하나였다.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3년 6월 7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푸이그의 이날 만루 홈런은 3231일을 기다린 값진 결과였다. 

홈런 뒤 왕관 세리머니도 만족스럽다. 푸이그는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다.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오면 동료들이 다 기뻐하고, 그 순간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은 세리머니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세리머니를 할 수 있도록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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