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와 제이슨 테이텀(왼쪽부터).
▲ 케빈 듀란트와 제이슨 테이텀(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도쿄올림픽 금메달 주역들이 이젠 적으로 만난다.

브루클린 네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3일 홈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5-108로 이기고 동부 콘퍼런스 7번 시드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상대할 팀은 동부 2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이은 재대결이다. 당시엔 브루클린이 동부 2번 시드, 보스턴이 7번 시드로 지금과 정반대였다.

보스턴으로선 지난 시즌 복수를 꿈꾼다. 후반기 승률만 놓고 보면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 보스턴이었다. 이메 우도카 신임감독의 수비 시스템이 녹아들며 견고한 방패의 팀으로 거듭났다. 공격에선 '제이스' 듀오로 불리는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이 활약이 컸다.

브루클린에겐 보스턴 에이스이자 올 시즌 평균 26.9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테이텀이 요주의 인물이다. 가장 최근 두 팀이 붙었던 3월 7일 경기에서 테이텀은 무려 54득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전에서 34득점 12어시스트로 브루클린 승리를 이끈 카이리 어빙은 "보스턴과 플레이오프는 테이텀의 페이스를 늦추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며 테이텀을 잔뜩 경계했다.

브루스 브라운 역시 "테이텀이 이번에도 50점 이상 올리도록 내버려둘 순 없다. 육체적으로 터프하게 부딪혀야 한다"고 거들었다.

케빈 듀란트 생각도 같다. 듀란트와 테이텀은 지난해 여름 나란히 미국 대표팀에 뽑히며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누구보다 테이텀의 위력을 잘 알고 있는 게 바로 듀란트다.

테이텀 공략법을 묻는 물음에 듀란트는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테이텀은 막기 힘든 선수다. 그저 열심히 뛰는 걸 보기만 하면 무슨 일을 만들어내는 그런 선수 중 하나다. 재능 있고 노련하고 효율적이다. 우리가 열심히 수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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