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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끝내기 패전' 루키, 감독실로 불렀다…"실패? 성공의 밑거름"

작성일: 2022.04.15 10: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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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조민석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조민석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중에 성공할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신인 투수 조민석(24)을 감독실로 불렀다. 2군행을 통보하면서 다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조민석은 올해 이 감독이 스프링캠프부터 높이 평가한 신인이었다. 9라운드 90순위로 지명 순위는 낮지만,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이 좋아 즉시 전력감으로 눈여겨봤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고, 개막 후 2경기까지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하지만 12일과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틀 연속 등판했다가 와르르 무너졌다. 12일 경기에서는 0-4로 뒤진 6회말 1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야시엘 푸이그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⅔이닝 2피안타 3볼넷 1폭투 4실점에 그쳤다. NC는 0-10으로 대패했다. 

이 감독은 13일 경기까지는 가능한 내보내지 않으려 했다. 선발투수 이재학이 ⅓이닝(4실점) 만에 교체된 가운데 김태경(3⅔이닝)-김시훈(1이닝)-원종현(1이닝)-김영규(1이닝)-류진욱(1이닝)-이용찬(1이닝)-김건태(2이닝)로 연장 11회까지 버텼다. 4-4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엔트리에 남은 마지막 투수 조민석을 어쩔 수 없이 올렸다. 조민석은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끝내기 패전 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엔트리에 중간 투수가 없어서 조민석을 말소하고 강동연을 등록했다. 본인도 부단히 노력하고 좋은 것도 있었는데, (최근) 2경기가 안 좋았다. 하나의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중에 성공할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연장 12회 4-4 동점 상황에서 나왔다. 만루에서 던지는 상황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다. (조)민석이가 부담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3일 등판과 관련해서는 "앞에 선발이 무너져서 넣다 보니까 연장까지 갔다. 김건태가 2이닝 던진 이유도 민석이한테 부담을 안 주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했다. 

조민석은 14일 경기 전까지 팀 훈련을 함께하고 짐을 싼 뒤 감독실을 찾았다. 이 감독은 면담을 앞두고 "민석이는 제구가 좋은 투수다. 변화구 제구도 그렇고, 시범경기 때 보여줘서 개막 엔트리에 든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인지, 마음적인 문제인지 생각하고 방향을 잡아서 리셋해야 한다. 민성이의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조금 더 이야기할 것"이라며 조민석이 자신감을 되찾고 1군 무대에 다시 서는 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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