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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주 고전→홈런왕 변신… 서튼의 추억, ‘타율 0.108’ 피터스의 멘탈도 강할까

작성일: 2022.04.15 11:0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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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DJ 피터스 ⓒ곽혜미 기자
▲ 시즌 초반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DJ 피터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현역과 감독으로 모두 KBO리그를 경험한 보기 드문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 온 신입 외국인 선수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안다.

서튼 감독은 첫 시즌이었던 2005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35개의 홈런을 때렸다. 리그 홈런왕이었다. 119경기에서 타점도 102개나 기록했다. 그러나 서튼 감독도 시작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고 떠올린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데 분명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서튼 감독은 1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자신의 데뷔 당시에 대해 “나도 첫 3주는 고전을 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그 시기를 잘 넘겼고, 홈런이 하나씩 나오고, 그러면서 리그 홈런왕까지 오를 수 있었다. 서튼 감독은 팀의 새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27)도 같은 길을 갈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성적은 부진하지만, 리그에 적응하면 더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사실 피터스의 시즌 출발은 부진하다. 기대에 못 미친다. 첫 10경기에서 타율은 0.108에 불과하다. 홈런 하나를 때리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안타가 안 나오는데 좋은 공격 생산력이 따라올 리 만무하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466까지 처져 있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공·수·주 다방면에서 팀 라인업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기대치에 의문후보가 붙었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현재의 수치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며 더 좋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서튼 감독은 “(피터스와) KBO리그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한다. 매일 다른 투수를 만나고 있고 또 배우고 있다. 꾸준히 타이밍이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좋은 파울도 나온다. 강한 타구도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많은 타석을 소화할수록, 많은 투수들을 만날수록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도 건넸다. 서튼 감독은 “KBO리그에 처음 왔기 때문에 심플하게 계획을 가지고 가고, 가지고 있는 어프로치를 고수하고 계획에 충실하라고 한다”고 최근 대화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큰 걱정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상대가 자신을 상대로 어떻게 투구하는지 구체적으로 복귀하면서 매일 더 나은 경험을 쌓길 바랐다.

피터스는 힘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선수다. 운동능력은 최정상급이다. 삼진이 많을 것은 이미 예상했던 바다. 그런 단점을 가릴 수 있을 정도의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 서튼 감독처럼 시즌 초반 고비를 이겨내고 기대대로 홈런왕 레이스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중요하고 지금 필요한 건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멘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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