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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을 바꾼 '수비'…두산 웃고, 키움 울었다

작성일: 2022.04.16 23: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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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계범.ⓒ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계범.ⓒ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팽팽했던 승부, 수비에서 승리 행방이 갈렸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1로 승리했다.

두산 내야진은 호수비를 펼치며 흔들리던 이영하를 붙잡아줬다. 팀이 1-0으로 앞서있던 3회 이영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혜성을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선행주자를 잡지 못하며 2사 2루가 됐다. 실점 위기, 이영하는 키움의 주포 이정후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강한 타구를 2루 쪽으로 보냈지만, 박계범이 튀어 오르는 타구를 안전하게 포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두산이 3-1로 앞선 7회 또 한 번 박계범이 수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1사 1루, 이정후는 2루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박계범은 공을 따라가며 슬라이딩 캐치해 선행주자를 아웃 시켰다. 병살타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키움의 중심타선으로 갈 수 있는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2루수로 나온 박계범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키움은 실책에 울었다.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5회,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흔들렸다. 1사 1,2루의 실점위기, 두산 정수빈의 타구는 유격수 강민국을 향했지만, 포구에 실패했다.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타구는 외야로 향했고, 2루주자가 득점하며 1-2로 달아나는 점수를 내줬다.

이후 요키시는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1-3으로 5회를 마쳤다. 5회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한 키움은 7회 한 점을 더 내줘 1-4로 무릎을 꿇었다.

팽팽했던 투수전. 상대 실책을 틈타 점수 차이를 벌린 두산은 기분 좋은 승리로 웃었고, 키움은 8연승 도전이 막을 내리며 아쉬움을 삼키며 돌아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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