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신인왕 선두주자 맞네…득점권 자신있는 '클러치박'

작성일: 2022.04.18 08:25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찬혁 ⓒ곽혜미 기자
▲ 박찬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기회에서 더 기대되는 9번타자가 있다. 이정후(키움)가 신인왕 1순위로 꼽은 박찬혁이 또 한번 득점권 기회를 살리며 팀에 3연속 위닝 시리즈를 안겼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초반부터 빠른 1군 적응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6-2 승리를 거두고 최근 9경기 8승 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두산에 1-4로 지면서 연승은 끝이 났지만 위닝시리즈까지 놓치지는 않았다. 선발 최원태가 3⅔이닝 만에 내려갔는데도 윤정현의 1⅓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불펜 릴레이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공격에서는 5회 5득점 빅이닝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1-2로 끌려가다 김혜성이 동점 적시타를, 이정후가 역전 적시타를 쳤다. 쐐기를 박은 선수는 박찬혁이었다. 2사 만루에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박찬혁의 적시타가 아니었다면 훨씬 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다. 키움은 연승 기간 불펜 소모가 많았다. 특히 마무리 투수 김태훈은 8일 삼성전부터 15일 두산전까지 8일 동안 6경기에 나와 5세이브를 기록했다.  17일 경기에서 박찬혁의 적시타가 없었다면 다시 김태훈이 필요했을 수 있다. 그러나 박찬혁의 적시타 덕분에 키움은 마지막 투수로 김태훈 대신 하영민을 선택할 수 있었다. 

득점권 성적은 박찬혁의 침착성이 잘 드러내는 대목이다. 아직 14경기 11타수가 전부기는 해도, 박찬혁은 여기서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얻었다. 시즌 타율 0.262인데 득점권 타율은 0.364다. 

이정후는 지난 15일 경기 후 "신인왕 1순위는 박찬혁이다"라며 후배 기 살리기에 나섰다. 신인 박찬혁을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넣었던 홍원기 감독도 "신인이 당차더라. 이런 선수가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패기있게 자신있게 하고 있다"며 "활력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했다. 

히어로즈는 지난 10년간 3명의 최우수 신인을 배출한 '신인왕 명가'다. 2012년 서건창(LG), 2016년 신재영(SSG)에 이어 2017년 이정후가 최우수 신인에 선정됐다. 박찬혁은 이정후의 예견대로 '이정후 다음'이 될 수 있을까. 출발이 나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