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로 던진 공이 150㎞?…49세 이치로 ‘전력 시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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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친정팀의 홈 개막전을 맞아 모처럼 안방을 찾은 스즈키 이치로(49·일본)의 시구가 화제다. 현역 시절 못지않은 와일드한 자세로 시속 150㎞의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미국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이치로가 이날 티모바일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를 했다. 2001년 데뷔 당시 입었던 51번 유니폼을 그대로 착용한 채 등장해 강속구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시애틀의 상징적인 존재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하다가 2001년 메이저리그로 처음 진출할 때 둥지를 튼 곳이 바로 시애틀이다. 이어 데뷔 직후 157경기 타율 0.350 8홈런 69타점 127득점 56도루로 맹활약하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함께 차지했다.
이후 2012년까지 시애틀에서 활약한 이치로는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8년 다시 시애틀로 복귀한 뒤 이듬해 은퇴했다.
물론 시애틀과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 이치로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특별보좌 겸 인스트럭터 자격으로 후배들을 직접 지도했다. 쉰 나이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현역 못지않은 몸 상태를 뽐내며 모범이 됐다.
재키 로빈슨 데이이자 시애틀의 홈 개막전을 맞아 시구자로 나선 이치로는 다시 현역으로 뛰어도 될 정도의 빠른 공을 던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투구 전 오른팔을 몇 차례 돌리며 몸을 푼 뒤 곧바로 포수 미트로 강속구를 배달했다.
미국 에센셜리스포츠는 “이치로는 이날 시속 93.6마일(150㎞)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는 공을 받은 21살의 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와 포옹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치로는 여전히 이 도시에서 사랑받는 인물이다”고 이치로의 특별한 존재감을 함께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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