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는 남자' 캐릭터 포스터. 제공| EMK 뮤지컬 컴퍼니
▲ '웃는 남자' 캐릭터 포스터. 제공| EMK 뮤지컬 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웃는 남자'는 18일 공식 SNS를 통해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고 세 번째 시즌의 귀환을 알렸다. 

주인공 그윈플렌 역에는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이 캐스팅됐고, 우르수스 역에는 민영기, 양준모가 함께한다. 또한 조시아나는 신영숙, 김소향이, 데아는 이수빈, 유소리가 연기한다. 데이빗 경은 최성원, 김승대, 페드로 역은 이상준, 앤 여왕은 진도희, 김영주가 캐스팅됐다. 

캐릭터 포스터에서 배우들은 이미 인물에 온전히 몰입한 모습으로 작품의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한껏 담아내며 또 한 번의 '웃는 남자' 신드롬을 예고했다. 실제 공연 무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극 중 캐릭터를 완벽히 살린 배우들의 모습은 '웃는 남자'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은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을 연기한다. 특히 세 사람은 격정적인 그의 인생을 모두 담은 듯 고요하면서도 복합적인 감정을 가득 담아낸 눈빛으로 3인 3색의 각기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특히 박효신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웃는 남자'로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 '웃는 남자'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작품의 넘버를 작곡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박은태는 그윈플렌의 뉴 캐스팅으로 이름을 올려 관객의 기대를 얻고 있다. 또한 2018년 초연, 2020년 재연에 참여하며 신드롬을 이끌었던 박강현이 세 번째 시즌에서도 그윈플렌으로 함께해 관심을 모은다.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민영기, 양준모는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로 우연히 어린 그윈플렌을 거둬 키우는 우르수스 역을 맡았다. 신영숙, 김소향은 매혹적인 팜므파탈 조시아나 역으로 또 한 번의 존재감을 확인시킬 전망이다.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웬플렌의 여정을 담아냈다.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해 2018년 월드프리미어와 2020년 재연에 이르기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22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