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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호투' 양현종, 4G째 안 따르는 '승운'

작성일: 2016.04.20 21: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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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양현종(28, KIA 타이거즈)이 호투하고도 시즌 첫 승을 챙기지 못했다.
 
양현종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공 98개를 던지면서 득점 지원을 기다렸지만 8회까지 1-1 팽팽한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KIA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지면서 시즌 성적 6승 8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7승 8패를 기록했다. 

영점을 잡는 데 시간이 걸렸다. 양현종은 1회 선두 타자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빠른 공 구속이 130km 후반대로 형성되면서 애를 먹었다. 양현종은 대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활용해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체인지업이 통하면서 투구 수를 아꼈다. 2회부터 5회까지 백상원과 구자욱에게 안타를 뺏기긴 했으나 12타자를 꽁꽁 묶었다. 삼성 타자들은 양현종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양현종은 5회까지 공 61개를 던졌고, 완투도 가능해 보였다.

볼넷을 내주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1-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 배영섭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중견수 앞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8회 1사에서도 배영섭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2루를 훔치던 배영섭을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경기마다 6이닝 이상을 버티면서 제 몫을 다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야수 실책 또는 불펜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4번째 경기 역시 양현종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KIA 타선이 삼성 선발투수 앨런 웹스터의 벽에 막혀 1점을 뽑는 데 그쳤고, 시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KIA는 연장 10회 1사에서 배영섭과 김상수가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구자욱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숨을 고르는 듯했다. 그러나 유격수 박찬호가 병살을 노리며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뼈아픈 실책이 나오면서 삼성에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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