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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챙기는' KS MVP, "오윤석아 너가 주전선수다"

작성일: 2022.04.22 05: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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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내야수 박경수(왼쪽). ⓒ곽혜미 기자
▲ kt 위즈 내야수 박경수(왼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오)윤석이한테도 ‘너가 주전선수이다. 컨디션 조절, 트레이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전 선수처럼 맞춰라’고 말했다.”

박경수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한 뒤 5회초 대주자 신본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끝냈다.

개막 후 12경기 동안 1안타를 치던 박경수는 이날 멀티히트로 모처럼 웃었다. 그는 “초반에 팀도 많이 안 좋았다. 내가 주장을 하며 그 역할을 잘 못했기 때문에 팀이 안 좋았던 것 같다. 다 같이 어우러져서 이기니깐 기쁨이 배가 된다. 다들 열심히 하는데 잘하는데 안 풀리니 속상해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오늘(21일) 승리로 지난해처럼 연승을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며 화려한 시즌 마무리를 했던 박경수지만, 올 시즌은 비중이 줄었다. 지난 시즌 중반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돼 kt 유니폼을 입은 후배 오윤석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더그아웃을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박경수의 생각은 달랐다. 선수로서 그 누구보다 경기를 뛰고 싶지만, 후배를 먼저 생각하는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그는 “내 개인적인 것보다는 누군가가 내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버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강철 감독도 그렇게 얘기했다. 윤석이한테도 ‘너가 주전선수이다. 컨디션 조절, 트레이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전 선수처럼 맞춰라’고 말했다”며 후배를 위한 진심을 전했다.

▲ kt 위즈 내야수 오윤석.ⓒkt 위즈
▲ kt 위즈 내야수 오윤석.ⓒkt 위즈

실제 박경수는 1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출전이 계획돼있었지만, 이 감독에게 후배 오윤석의 출전을 요청했다. 그는 “윤석이가 겨우내 정말 준비를 잘했다. 시범경기에도 좋았다. 나도 윤석이 위치를 경험했다. 좋을 때 출전해야 실패를 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그래서 감독에게 말을 한 것이다. 윤석이가 만약 안 나갔으면 자신감이 떨어질 것 같았다. 또 내가 말을 하면 잘 받아주신다. 그게 맞는 것이다. 누가 봐도 이해되는 것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박경수는 “디펜딩 챔피언을 신경 안 쓰려도 해도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안 좋은 상태에서 LG를 만났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서 위닝 시리즈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스윕까지 해서 3연전을 잘 끝내고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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