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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비상' 미란다 어깨 뒷근육 손상…일단 2주 휴식

작성일: 2022.04.26 16:2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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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3)가 장기 이탈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미란다가 어깨 근육 뒷부분 미세손상으로 2주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알렸다. 미란다는 원래 이날 이천으로 이동해 2군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뜻밖의 검진 결과에 일정을 바꿨다.  

두산 관계자는 "미란다가 어제(15일) 어깨가 불편해 리온정형외과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 어깨 근육 뒷부분(대원근)에 미세손상이 발견됐다. 2주 동안 안정 가료 후 재검진 예정이다. 재검진 이후에 재활 일정이 잡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려했던 일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란다가 시즌 초반 볼넷을 남발하며 부진하자 "본인은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는데"라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시속 150㎞를 웃돌던 직구 구속이 시속 140㎞ 초반대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2경기에서 7이닝 동안 볼넷 12개를 남발할 정도로 제구 자체가 되질 않았다. 결국 검진 결과 어깨에 이상이 있어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 보인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란다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 등 총액 190만 달러에 붙잡았다. 지난해 28경기에서 14승5패, 173⅔이닝, 225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에이스를 놓칠 수 없었다. 

하지만 미란다는 올해 스프링캠프 합류 전부터 구단에 계속 걱정을 안기고 있다. 한국 입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이슈로 한 달 정도 더 미국에서 머물러야 했고, 어렵게 팀에 합류한 뒤에는 시범경기부터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어렵게 했다. 

두산은 일단 미란다의 빈자리에 좌완 최승용을 투입해 버티려 한다.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이 4경기에서 2승, 25⅓이닝, 평균자책점 2.13으로 순항하며 에이스 임무를 톡톡히 해내고 있고, 최원준-이영하-곽빈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진도 안정적이다. 

김 감독은 "미란다가 몸 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스탁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스탁까지 안 좋았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스탁을 에이스로 믿고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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