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래?" 감독 권유에 "괜찮습니다"…결과는 시속 168㎞ 총알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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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틀 연속 2번 타순에 배치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이번에는 안타를 추가했다.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오타니에게 휴식을 제안했으나 오타니가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홈구장 애너하임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홈런이나 장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5회 4-0으로 달아나는 기회를 만드는 안타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4.7마일, 약 168㎞가 나왔다. 에인절스는 클리블랜드를 4-1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시애틀 매리너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안타가 되지 않은 타석에서도 강한 타구들이 나왔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를 받아쳐 108.2마일(약 174㎞) 땅볼을 쳤다. 8회 1루수 땅볼 역시 96.7마일 빠른 타구였다. 네 차례 타석 가운데 삼진 한 번을 제외한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95마일 이상의 '하드 히트'를 만들었다. 시즌 타율은 아직도 2할대 초반 0.213에 머물러 있지만 타구의 질은 여전히 정상급이라는 얘기다.
강한 타구들이 계속 나오면서 매든 감독도 걱정을 덜었다. 매든 감독은 사실 27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오타니를 제외하려 했다. 오타니는 28일 클리블랜드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잭 플레색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개막 후 3경기에서는 선발 등판 전 따로 휴식을 주지 않았지만 4월 말이 되면서 1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오타니에게 잠시 재정비할 시간을 줄까 고민했다.
그런데 오타니가 이를 거절했다. 27일 일본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매든 감독은 "오타니와 얘기했다. 컨디션은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원래 타격 패턴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28일에도 선발투수이자 타자로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는 시즌 세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개막 후 첫 승을 거뒀다. 3경기 14⅓이닝 동안 삼진을 26개나 잡았다. 한편으로는 타석에서도 살아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평소와 달리 실외 타격 훈련에 참여했다. 25일에는 양말을 올려 신는 '농군패션'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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