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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대전]푸이그도 야구가 어렵다…“한국 투수들 구위가 좋아서”

작성일: 2022.04.28 07: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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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 ⓒ곽혜미 기자
▲ 키움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는 역대 KBO리그 외국인타자 가운데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20개 안팎의 홈런을 때려낸 파워도 대단했지만,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 야구팬들에겐 더욱 친숙함이 큰 스타다.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던 호타준족 타자로 군림하던 푸이그.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유니폼을 입는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고, 이후 입국부터 훈련, KBO리그 데뷔까지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베테랑 푸이그에게도 야구는 어려운 눈치였다. 최근 10경기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다가 다시 방망이가 살아난 푸이그는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구라는 것이 쉬운 것이 없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날 4번 우익수로 나온 푸이그는 맹타를 휘둘렀다.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고 7-0 완승을 이끌었다.

최근 부진이 뚜렷해 더욱 반가운 하루였다. 푸이그는 이날 전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088(3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으로 침묵했다. 중심타자의 부진은 곧 홍원기 감독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이야기가 달랐다. 푸이그는 1회초 2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 1·3루를 만들었고, 이후 윤대경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또, 3회에는 1사 후 중전안타를 터뜨린 뒤 김혜성의 우전안타와 송성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장타도 나왔다. 3-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연속된 후속타로 홈을 밟아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 야시엘 푸이그. ⓒ곽혜미 기자
▲ 야시엘 푸이그. ⓒ곽혜미 기자

푸이그는 “오늘은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웃었다. 이어 “다르게 신경 쓴 것은 없었다. 코치님들과 이야기하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진을 통해 느낀 점도 이야기했다. 푸이그는 “야구라는 것이 쉬운 것이 없다. 한국 투수들이 좋은 구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더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결국 키움이 푸이그에게 원하는 것은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장타다. 본인 역시 “강한 타구를 생산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매일 실내연습장이나 타격훈련에서 집중하고 있다. 오늘은 이런 부분이 안타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푸이그는 “스트라이크존이 커진 것은 KBO리그의 결정이다. 심판들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존중하고 있다”면서 “나만의 존을 잘 설정하고 구종을 미리 생각해서 임하려고 한다”고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을 대처하는 자세를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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