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NC 성적도, 도덕성도 꼴찌…새 총재의 당부 무시하나

작성일: 2022.05.03 14:0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창원NC파크 ⓒ 스포티비뉴스DB
▲ 창원NC파크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또 물의를 일으켰다. 구단 성적도 도덕성도 바닥을 기는 행보다. 

한 매체는 3일 '대구 수성경찰서가 이날 주점에서 동료 코치를 때린 혐의로 NC 코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40분쯤 대구 수성구 한 주점에서 같은 구단 소속 B코치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NC는 아직 공식 대응 없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B코치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이날 오전 퇴원했고, A씨는 유치장에 입감돼 사건 경위 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해 떨어진 인기를 다시 끌어올려 보자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보다. 올해 새로 부임한 허구연 KBO 총재는 취임식에서 "프로야구가 인기가 있는 스포츠인데, 사건·사고를 일으키다 보니 관중이 없다. 사회적으로 주는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는 야구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일탈과 범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기를 10개 구단 모두에 당부했다. 

NC는 허 총재가 도덕성을 당부한 지 한 달 조금 지난 시점에 사고를 쳤다. 총재의 당부를 무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NC는 4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세 선수는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졌다가 KBO와 NC 구단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자숙하고 있었다. 세 선수는 어쨌든 벌을 다 받았고, NC는 현재 8승(18패)밖에 거두지 못해 최하위로 처진 상황이라 주축 선수였던 세 선수를 불러올리는 일을 더 뒤로 미룰 수 없었다.   

안 그래도 무거운 일을 앞둔 상황에서 음주 폭행 파문을 일으킨 두 코치의 행동은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 

팬들은 '또 NC'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NC는 2011년 창단 이후 꾸준히 사건·사고를 일으켰다. 2014년 투수 이성민의 승부 조작 사실을 알고도 그를 특별 지명한 kt 위즈에 알리지 않았고, 2018년 11월에는 내야수 강민국이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와 벌금을 받은 사실을 KBO 사무국에 알리지 않고 kt와 트레이드를 진행해 문제를 샀다. 2019년에는 운영팀 직원이 스포츠 불법 도박에 가담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해마다 팬들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해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박석민 등이 방역 지침 위반 술자리로 징계를 받을 때 사과문을 읽고, 관리 소홀을 이유로 구단에 요청해 감독 본인도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는 선수들이 속을 썩이더니 올해는 코치들이다. 이 감독은 이날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해당 코치들의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고 처리할지 구단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NC는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샴페인을 터트렸다. 하지만 그 샴페인이 너무 달콤했던 걸까. 선수단은 우승 이후 "NC 왕조로 가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외쳤지만, 도덕성과 성적 모두 끝 모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구단 수뇌부를 모두 교체하며 '반성'을 다짐했는데도 달라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