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SSG 랜더스
▲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얼굴을 보면 순진하게 생겼다. 그런데 본인 나름대로 생각도 많고, 야구에 대한 욕심도 많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최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내야수 박성한(24)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성한은 이날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볼넷은 3개를 얻어내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는 볼넷으로 나가 득점 기회를 이었고, 2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쳐 공격의 물꼬를 텄다. 5회 2사 만루에서는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1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7~8회는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해 박성한은 SSG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은 뒤 올 시즌 멘탈이 더 성숙해졌다. 지난 시즌 주전 자리가 보장되지 않아 실책 여부에 따라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고, 눈치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 실책을 범하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실수를 빠르게 잊고 다음 플레이를 준비하며 경기에 집중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박)성한이는 내가 볼 때 25살이 아니다. 정신적인 나이는 그 자리에서 10년 가까이 뛴 선수 같다. 운동도 열심히 한다”며 “(성한이가) 순진하게 생겼다. 그런데 대화를 해보면 본인 나름대로 생각도 많고, 야구에 대한 욕심도 많다. 지난해부터 힘들다는 표현을 한 번도 안 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잘하는 요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활약의 비결을 꼽았다.

이어 박성한의 성격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성격도 좋다. 한편으로는 뻔뻔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선수는 그런 면이 필요하다”며 멘탈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성한은 올 시즌 타율 0.323(96타수 31안타) 2홈런 14타점으로 팀 타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커리어하이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중이다. 멘탈과 기량이 동시에 성장한 박성한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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