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아시아 투수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의 순위 변동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6)가 2023년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꽤 오래전부터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는 "지금 계약이 끝나면 38세가 된다. 계약 이후 야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4~50년 정도밖에 살 수 없다. 마지막 1~20년은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다. 인생의 시간은 많지 않아서 야구를 계속하면 안 된다. 현재(2019년 3월)라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예를 들면, 경제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거나, 아이가 태어나 야구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으면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야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은 95% 정도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11년을 뛰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트레이드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FA(자유 계약 선수)로 2018년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1년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2023년이 FA 계약 마지막 해인데, 계약이 끝나면 은퇴를 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5일(한국시간)까지 통산 81승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선수 다승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구로다 히로키가 79승, 다나카 마사히로가 78승을 거뒀는데, 다르빗슈는 이를 넘어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73승으로 다르빗슈와 8승 차이다.
역대 일본 선수 최다승은 노모 히데오가 가진 123승이다. 노모는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뛰며 123승 10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노모를 넘어선 투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 박찬호는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뛰며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박찬호가 갖고 있다.
다르빗슈는 박찬호 다승 기록을 넘을 수 있는 투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3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선발투수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와 계약 후 최근 부상 등의 여파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지만, 2019년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30경기 이상에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을 치르며 12경기 등판에 그친 2020년에는 8승을 챙기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찬호와 타이 기록까지 43승이 부족하다. 2023년까지 뛴다면, 기록 경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올해 남은 25차례 정도의 등판에서 18승을 거둬야 20승이 가능한데, 그러고도 23승을 더 챙겨야 한다. 노모 또는 박찬호를 넘기 위해서는 현역 연장이 필요하다. 베테랑에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알고, 프로선수로 좋은 태도를 가진 다르빗슈라면 선발투수로 영입을 원하는 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다르빗슈에게 그럴 마음은 없어 보인다.
다르빗슈 다음 최다승 현역 투수가 류현진이다. 이어 마에다 겐타, 기쿠치 유세이,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마에다는 59승, 기쿠치와 오타니는 20승도 채우지 못했다. 박찬호 기록까지 가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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