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외국인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5일 수원 kt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외국인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5일 수원 kt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최우선 과제는 스파크맨이 질 좋은 스트라이크를 꾸준히 던지는 것이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난 경기 0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진 외국인 투수 글랜 스파크맨의 투구를 돌아봤다.

서튼 감독은 “스파크맨이 지난 2주 동안 감기와 알레르기 증상으로 힘들었다. 이겨내기 위해 싸웠지만, 에너지가 많이 떨어졌다. 소화 능력도 떨어져 과일 위주로 섭취했고, 원하는 영양소를 얻지 못했다. 스파크맨을 많이 도와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스파크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80만 달러에 롯데와 계약했다. 팀 동료 찰리 반즈(총액 61만 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팀의 1선발로서 제 몫을 해주길 바랐지만, 결과는 이를 받쳐주지 못했다. 올 시즌 5경기 1승2패 17이닝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 중이다.

다양한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지만, 서튼 감독은 믿음을 보였다. “최우선 과제는 스파크맨이 질 좋은 스트라이크를 꾸준히 던지는 것이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이어 스파크맨의 뒤를 이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서준원에 관해 “판타스틱한 등판이었다. 팀이 필요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서준원 덕분에 불펜 소모가 적었다. 공격적으로 잘 던져줬다. 상대도 잘 공략하지 못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라인업에 변동을 줬다. 땅볼 유도가 많은 선발 투수 이인복의 뒤를 받치기 위해 내야를 강화했다.

서튼 감독은 “정훈이 파울타구에 맞은 이후 아직 100%가 아니다. 정훈이 없는 상태에서 이인복이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특성을 생각해 박승욱을 2루수, 이학주를 유격수로 출전시켰다. 안치홍은 1루수에 자신감이 있어 기용했다”며 라인업 구상을 밝혔다.

롯데는 안치홍(1루수)-추재현(우익수)-한동희(3루수)-전준우(좌익수)-DJ 피터스(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박승욱(2루수)-정보근(포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고, 선발 투수는 이인복이 나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