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퓨처스리그 등판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한 문동주 ⓒ한화이글스
▲ 두 번째 퓨처스리그 등판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한 문동주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 차세대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올해 1차 지명자 문동주(19)가 좋은 흐름으로 퓨처스리그 예열을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6일 이천에서 열린 LG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퓨처스리그 등판 기준으로는 지난 4월 30일 LG 2군전에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6㎞가 찍혔고, 평균 구속도 152㎞로 안정적이었다. 투구 수는 28개로 다소 많았으나 삼진 2개를 잡아냈다. 패스트볼은 물론 커브와 슬라이더도 섞어 던졌다. 

4월 30일 등판 이후 연습경기에도 한 차례 나섰던 문동주는 이날 4-6으로 뒤진 7회 등판했다. 첫 타자 정주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문동주는 문정빈과 이주헌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석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것에 이어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볼넷 2개는 아쉬웠지만 득점권 위기를 잘 막아낸 것은 좋은 경험이 될 법했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으로 재활했던 문동주는 이제 5월 내 1군 데뷔를 목표로 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일단 문동주를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기용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5월 말 콜업을 시사하기도 했다. 불펜은 선발보다는 투구 수 빌드업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1군 데뷔 시점이 조금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