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최다인 6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KIA 황대인 ⓒKIA타이거즈
▲ 개인 최다인 6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KIA 황대인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클래식 매치에서 ‘검빨 유니폼’ 힘을 제대로 받은 KIA가 한화를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선발 한승혁의 호투와 시작부터 터진 타선의 힘을 묶어 13-2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KIA(13승16패)는 5할 승률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발진을 알렸다. 반면 한화(11승19패)는 2연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한승혁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준영 홍상삼 최지민으로 이어진 불펜도 한화의 추격을 잘 돌려세웠다.

타선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7번 타자 황대인의 활약이 빛났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장타와 적시타를 터뜨리며 하루에만 6타점을 쓸어 담았다. 6타점은 황대인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소크라테스는 3안타 3타점, 최형우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4⅓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는 등 10실점(9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도 3회 무사 만루 기회를 날리는 등 힘을 쓰지 못한 끝에 완패했다.

KIA가 2회 찬스에서 먼저 점수를 뽑고 달아났다. 선두 박동원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최형우가 상대 시프트를 비웃는 기습적인 번트 안타로 기회를 확장했다. 최형우 경력에서 첫 번트 안타였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유격수 땅볼 때 하주석의 실책이 나오며 박동원이 홈을 밟고 선취점을 뽑았다. 여기서 황대인이 김민우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리드를 4점으로 벌렸다.

한화는 3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터크먼이 삼진으로 물러난 것에 이어 노시환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그러자 KIA는 4회 소크라테스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이우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승부는 5회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5회 선두 류지혁의 좌익수 옆 2루타에 이어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로 6-0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KIA는 나성범의 우전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소크라테스 황대인이 연속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0-0까지 달아나 승리를 예감했다.

한화는 6회 최재훈의 우전안타, 노시환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폭투와 김태연의 희생플라이 때 1점씩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미 승부의 추는 KIA 쪽으로 많이 기운 뒤였다. KIA는 7회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적시타 등 3점을 더 뽑아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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