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2020~2021시즌 롯데를 상대로 4승2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거인 잡는 사냥꾼으로 자리 잡은 원태인이 롯데 상대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원태인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동안 공 104개를 던져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5-0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고, 이날도 경기 초반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버텨냈다. 6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단 한 명의 득점도 허락하지 않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원태인은 1회 주자 두 명을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추재현, 한동희를 삼진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번타자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DJ 피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에 출루시켰지만, 이학주-박승욱-정보근으로 이어지는 7~9번 하위 타순을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원태인은 3~5회에도 매 이닝 주자를 한 명씩 내보냈지만, 병살타를 포함해 상대 타선을 묶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 후반 원태인이 더 탄력을 받았다. 6회 한동희-전준우-피터스 중심 타선을 상대로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이어 7~8회도 삼자범퇴 피칭을 이어가는 철벽투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원태인은 포심 패스트볼(44구), 커브(3구), 슬라이더(23구), 체인지업(34구)를 던져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시속 140㎞ 중반의 직구와 120㎞ 중반의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활용해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 잡는 사냥꾼으로 등극한 원태인은 적지에서 호투하며 거인 킬러로서 서막을 알렸다. 삼성도 원태인의 활약으로 3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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