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옘스 전 크롤리 타운 감독
▲ 존 옘스 전 크롤리 타운 감독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잉글랜드 리그2(4) 소속 크롤리 타운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주인공은 최근까지 크롤리의 지휘봉을 잡았던 존 옘스(62) 전 감독이다. 7(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옘스는 선수들을 인종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유로 경질됐다.

옘스는 훈련장에서 흑인 선수들을 분리시켰고 드레싱룸도 따로 쓰게 했다. 그는 백인 선수들에게 흑인 선수들의 방에서 옷을 갈아입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아시아계 몇몇 선수들에게는 자살 폭격기’, ‘테러리스트’, ‘커리 먼처등의 인종차별적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한 흑인 선수를 줄루족 전사(Zulu warrior)’로 호칭했고 키프러스 선수에게 그릭 버블 헤드(Greek bobble-head)’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분노한 일부 선수들이 지난달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에 옘스의 인종차별 행위를 폭로했고 영국축구협회(FA)가 조사에 나섰다.

크롤리 구단도 지난달 옘스를 정직 처분한 뒤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 FA의 조사가 다 끝나지 않았지만 크롤리는 옘스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옘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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