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오른발 복사뼈 통증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 ⓒ곽혜미 기자
▲ 한국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오른발 복사뼈 통증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진다. 김민재가 오른발 부상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페네르바체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오른발 복사뼈 통증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갔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의료진과 협의 뒤에 알려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사실상 2021-22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페네르바체의 시즌 일정은 오는 22일에 끝난다.

김민재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베이징 궈안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기에 100%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페네르바체 입단과 동시에 주전이었다. 유럽대항전을 포함해 각종 컵 대회에 출전하며 '코리안 판 데이크'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터키 현지에서 극찬에 페네르바체에서 완벽한 핵심으로 인정 받았다. 징계나 잔 부상을 제외하면 전 경기에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선발 출전 경기수(31경기)나 출전 시간(2674분) 모두 팀 내 1위, '혹사 수준'으로 뛰었고 피로 누적에 오른발 부상이 악화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에 청천벽력이다. 벤투호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끝낸 뒤에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6월 A매치 기간에 남미 정상급 팀을 초청해 4연전을 준비하고 있다. 협회 발표에 따르면, 아직 한 팀은 미정이지만, 브라질, 파라과이, 페루, 칠레와 맞대결을 한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김민재를 중앙 수비 핵심에 두고 조직력을 점검했다. 남미 최고의 팀과 스파링에 최정예로 조직력을 점검해야 하는데, 핵심 수비 이탈은 치명적이다. 한국에 돌아와 치료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수술대에 오른다면 사실상 6월 A매치 출전이 불투명하다.

6월 A매치에 김민재가 뛸 수 없다면,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을 고민해야 한다. 월드컵이 임박했기에 박지수, 정승현, 권경원 등 벤투 감독이 그동안 차출했던 선수 중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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