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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이 잘 돌아간다는 증거… 매일 다른 해결사가 승리를 이끈다

작성일: 2022.05.08 18: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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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나성범 ⓒKIA타이거즈
▲ 8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나성범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투타 엇박자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던 KIA가 다시 상승세를 타며 5할 승률 복귀를 조준하고 있다. 역시 타선이 터지니 경기가 쉽게 풀린다. 어느 한 선수가 아닌, 모든 선수들이 돌아가며 주연을 자처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 팀 OPS(출루율+장타율)에서 리그 1위를 달리며 지난해와 다른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KIA는 5월 4일 광주 키움전부터 8일 대전 한화전까지 5경기를 내리 잡으며 5할 승률에 한걸음 다가섰다. 시즌 15승16패로 이제 5할 복귀를 코앞에 뒀다. 순위는 공동 7위지만 비관적인 위치는 아니다. 2위 LG까지의 경기차는 2.5경기에 불과하다.

5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2.80(해당기간 리그 3위)을 기록한 마운드도 힘을 냈지만, 역시 5경기에서 팀 OPS 0.932로 폭발한 타선을 빼놓을 수 없다. KIA는 5경기에서 총 39점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며 리드를 잡은 뒤 경기를 무난하게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황대인의 폭발이 반가웠다. 브리토는 5경기에서 타율 0.550, OPS 1.515의 활약을 펼쳤다. 황대인은 9타점과 OPS 1.287을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다. 나성범(OPS 1.265), 류지혁(1.089), 박동원(.975), 김선빈(.958)까지 주축들이 고루 힘을 내며 타선의 완전 연소를 이끌었다.

해결사가 매일 달랐다는 점도 연승 기간의 특징이었다. 어느 한 선수의 영웅적인 활약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매일 이어질 수는 없다. 특정 선수에 의존할수록 타선의 기복은 심해진다. 하지만 KIA는 최근 들어 누가 해결사가 될지 기대할 만한 타선이 됐다. 자연히 폭발력이 길게 이어진다.

분수령이 된 4일 광주 키움전에서는 1-2로 뒤진 6회 소크라테스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10-1로 대승한 5일 광주 키움전의 타선 선봉장은 역시 박동원이었다. 팀이 도망가야 할 때 적시에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이적생 효과를 톡톡히 봤다.

6일 대전 한화전은 황대인이 1-0으로 앞선 2회 경기 분위기를 장악하는 3점 홈런 등 6타점을 쓸어 담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었다. 7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회부터 류지혁이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점을 기록하며 초반 승기를 잡는 데 큰 공을 세웠다.

8일에는 그간 나쁘지 않은 타율과 별개로 장타가 부족했던 ‘150억 사나이’ 나성범의 방망이가 터졌다. 4회 한화의 경기 플랜을 완전히 꼬으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 마운드에 여유를 제공했다. 나성범은 이날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랜 기간 팀 타선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김선빈과 최형우도 요소요소에서 베테랑 진가를 과시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야구계에서는 “경기에서 모든 타자들이 잘 칠수는 없다. 그러나 3~4명만 잘 쳐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한다. 그렇게 따지면 KIA의 5연승 행진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 KIA 타선은 또 다른 시험대에 선다. 마운드 전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kt와 LG, 그리고 롯데와 연이어 만난다. kt는 근래 들어 마운드가 재정비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LG는 기본적인 투수 전력이 강한 팀이다. 롯데는 8일까지 3.23의 팀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KIA 타선이 이 고비까지 넘긴다면 어느 정도의 상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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