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희. 출처| 최준희 인스타그램
▲ 최준희. 출처| 최준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괴로운 속내를 토로했다.

최준희는 9일 자신의 SNS에 "몸이 너무 무기력해서 미칠 것 같아"라며 "내가 스스로 이렇게 하루 버거워하면서 한탄하는 걸 느끼니까 다들 열심히 사는 모습에 이불 속으로 얼굴만 파묻게 된다"라고 자신이 느끼는 우울감을 솔직히 고백했다.

최준희는 "침대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분명 잠들기 전 내일은 꼭 갓생을 살아야지 하는데 집 밖으로 나가질 못하겠어. 하루에 12시간 이상은 자는 것 같고 몸은 천근만근"이라며 "화장실 가기까지도 너무 멀어. 냉장고에서 물마저도 마시러 가고 싶지가 않음"이라고 신체적 무력감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너무 좋은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람' 이렇게 생각하게 되고 뭔가 휴대폰도 안 보게 되고, 아니 약간 안보고 싶다랄까?"라면서 "알면서도 스스로 합리화 시키고 내 감정을 무시하려는 것보다 시원하게 얘기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라고 했다.

이어 "스스로 부끄러워서라도 더이상 스스로 잠에 나를 몰아넣어서 현실도피 하지 않겠지. 연락을 안 보는 게 아니라 못 보겠더라. 미안해"라고 잠으로 우울감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국민 배우' 최진실의 딸로 잘 알려진 최준희는 모친의 뒤를 이어 배우 데뷔를 위해 이유비의 소속사 와이블룸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3개월 만에 돌연 전속계약을 해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소속사는 "원만한 협의 끝에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고, 최준희는 "배우 꿈 무산이라기보다는 오롯이 연기만으로 제 20대를 바쳐 시간을 보내기엔 스스로 아직 아무것도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태였다"라며 "제 성격상 억압적으로 뭔가 통제돼야 하는 삶도 아직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최준희가 신체적, 정신적 무력감을 호소하며 소속사 전속계약 해지 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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