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클래스 절친' 더 브라위너(왼쪽)와 손흥민(오른쪽)
▲ '월드클래스 절친' 더 브라위너(왼쪽)와 손흥민(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월드클래스 절친'은 기록에서도 최고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만 케빈 더 브라위너(31, 맨체스터 시티)보다 프리미어리그 90분당 득점이 높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5-1로 대파했다. 리버풀에 잠시 1위를 내줬지만, 곧바로 총 승점 89점을 챙기며 선두로 올라왔다.

울버햄튼전은 더 브라위너 원맨쇼였다. 더 브라위너가 전반 7분 만에 울버햄튼 골망을 뒤흔들었다. 유기적인 패스에 빠른 하프스페이스 침투가 돋보였다.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16분에 멀티골을 완성하며 울버햄튼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달아오른 더 브라위너는 멈추지 않았다. 스털링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망을 또 뒤흔들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24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울버햄튼 의지를 꺾었다.

후반전에도 더 브라위너였다. 하프스페이스로 찔러준 볼이 울버햄튼 수비에 맞고 나왔는데, 뒤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체스터 시티 4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정규 시간 종료 6분 전에 라힘 스털링 쐐기골까지 더해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더 브라위너는 이날 '포트트릭(4골)'으로 프리미어리그 28경기 15골을 넣었다.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압도적인 득점력이다.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 4위(사디오 마네, 지오구 조타)로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8골)을 3골 차이로 추격했다.

축구통계사이트 '매치데이365'에 따르면, 2021-22시즌 현재까지 페널티 킥을 제외한 프리미어리그 90분당 득점률 2위(0.63골)였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더 브라위너보다 높은 오직 한 명은 손흥민(0.65골)였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모하메드 살라를 추격하고 있다. 리버풀전에서 프리미어리그 20호골을 완성, 단일 시즌 개인 최다골을 경신했다. 실제 현지에서도 페널티 킥을 제외한 가장 순도 높은 득점력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토트넘 핵심 중에 핵심이다. 토트넘 출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올여름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베르바토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에 다른 팀이 손흥민을 노릴 수 있다. 해리 케인보다 더 뛰어난 선수였다. 손흥민은 시즌을 거듭할 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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