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텐 하흐.
▲ 에릭 텐 하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짜 영입으로 눈을 돌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리빌딩을 돕기 위해 이적 시장을 휩쓸 것이다”라며 “이적료 없는 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시즌 종료와 함께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의 임기는 이번 시즌까지. 지난달 21일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발표했다.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평가된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고, 랑닉 감독 지휘 아래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결국 6위(승점 58점)에 머물며 4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텐 하흐 감독 또한 의지가 대단하다. 정식 합류 전부터 적극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반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나 구단의 상황이 여유치 않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영입을 위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맨유의 시선은 자유계약신분(FA) 선수들로 향했다.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을 큰 이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이 언급한 영입 후보는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러나), 프랑크 케시에(AC 밀란), 이스코(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 등이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구단들의 관심 또한 받고 있다. 타 팀들을 제치고 이들은 품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또다시 영입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랑닉 감독이 1월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영입 요청을 거절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대로라면 텐 하흐 감독도 비슷한 상황을 직면할 것이 점쳐지고 있다.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네마냐 마티치 등이 계약 만료로 이적할 것이 유력한 상황. 대대적인 보강이 필요한 맨유의 여름 이적 시장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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