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렝키 더 용
▲ 프렝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 용(2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수 있을까.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퍄나'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에 정통한 기자 '제라르 로메로' 보도를 인용해 "바르셀로나가 더 용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2021-22시즌이 끝나면 매각한다. 맨유로 떠날 예정이다. 이적 확률은 95%"라고 알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 "맨유는 더 용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러나 더 용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원한다. 7000만 파운드(약 1102억 원)의 이적료도 크다.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이 끝나면 네마냐 마티치와 폴 포그바가 자유계약으로 떠나면서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해야 한다. 더 용이 타깃으로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더 용은 지난 2019년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아약스에서 세 시즌 동안 활약했다. 당시 사령탑이 맨유 신임 감독이 된 에릭 텐 하흐였다. 리그와 컵 대회 우승으로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약스를 떠난 이후에도 승승장구 중이다. 매 시즌 비중 있게 뛰었다. 세 시즌 연속 최소 42경기씩 소화했다. 지난 시즌 51경기서 7골 8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46경기서 4골 5도움을 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 매체는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팀을 재건하려고 한다. 올여름에 떠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더 용을 생각 중이다"라며 "그러나 더 용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없다. 챔피언스리그가 없는 팀으로 가는 건 원하지 않을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조금씩 협상에 진전이 보이는 듯하다. 로메로는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계속 협상 중이다. 매우 진전된 상태다"라며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더 용을 떠나보내려고 한다. 차비 감독은 잔류를 원하지만 이적해야 한다면 받아들일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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