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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사냥꾼’ 플럿코의 실투, 소크라테스의 이가 날카로워져 있었다

작성일: 2022.05.14 19:5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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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점 3점포를 터뜨리며 분전한 KIA 소크라테스 ⓒKIA타이거즈
▲ 동점 3점포를 터뜨리며 분전한 KIA 소크라테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올해 LG의 새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아담 플럿코(31)는 자신의 한국 데뷔전 상대가 KIA였다. 4월 2일 광주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갔다.

당시 플럿코는 6이닝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KIA를 주저 앉혔고, KIA 에이스 양현종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KBO리그 첫 승을 수확했다. 안타는 딱 하나 맞았고,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비록 한 경기지만, KIA를 상대로는 나름 좋은 기억과 자신감이 있을 법했다. 그런 흐름은 14일 잠실구장에서도 이어졌다. 

사실 KIA 타선은 4월 2일 만났던 그 타선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좋은 그래프를 그리며 이제는 리그 OPS(출루율+장타율) 1위 팀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플럿코 또한 공격적인 승부로 KIA 타선을 잘 이겨냈다. 포심패스트볼은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지만 힘이 있었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었다. 패스트볼은 물론 변화구의 로케이션도 괜찮았다.

팀 타선이 4회까지 3점을 지원했고, 반대로 플럿코는 KIA 타선을 곳곳에서 잘 끊어내며 5회까지 무실점으로 선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KIA 타선에서 종잡을 수 없는 변수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최근 절정의 타격감으로 타율이 수직 상승 중인 소크라테스 브리토였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인플레이가 된 공은 높은 확률로 안타가 되고 있을 정도로 감이 좋았다. 1할대에 머물던 타율이 어느덧 3할에 육박하는 수준이 됐을 정도였다. 플럿코 또한 결국 소크라테스의 한 방에 당했다. 팀이 이겨 위안을 삼기는 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한 방에 날아갔다.

3-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박동원 타석 때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나왔다.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아내기는 했지만, 황대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이닝을 마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그 다음 타자가 소크라테스였다.

소크라테스는 2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플럿코의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렸다. 플럿코 또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듯 담담하게 마운드를 정비했다. 

소크라테스는 이날 3안타 3타점 맹타로 시즌 타율을 0.306까지 끌어올렸다. 플럿코는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쉬웠다. 다만 3실점이 모두 비자책이라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로 낮췄고, 시즌 KIA전 12이닝 평균자책점 0의 행진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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