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뱃사공(왼쪽)과 이하늘. 출처| 뱃사공, 이하늘 인스타그램
▲ 래퍼 뱃사공(왼쪽)과 이하늘. 출처| 뱃사공, 이하늘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이 불법 촬영으로 논란에 휘말린 래퍼 뱃사공을 감싸 안으며 사태는 점점 극에 달하고 있다.

뱃사공의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이하늘은 16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뱃사공의 불법 촬영 사건을 언급했다.

이하늘은 "뱃사공이 불법 촬영을 한 것은 사실이고 잘못한 것도 맞다. 그러나 1년 전 이미 정식으로 여러 번 사과했고, 사태가 마무리됐는데 왜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남편인) 던밀스도 그 자리에 있었고, 당시 양측 합의가 끝났는데 지금 던밀스의 태도는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작정하고 우리 애를 죽이려고 했으니 우리도 이에 맞서 여론전하고 더러운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수 있지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죽고 힘들어진다. (던밀스 측에 반격할) 카드는 많지만, 꺼내지 않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고생하다 이제야 음악으로 먹고사는 애인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라며 "피해자가 정준영·n번방을 들먹이는데 말도 안 된다. (피해자의 사진이 공유된) 단체 톡방은 잡담을 나누는 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던밀스의 아내는 래퍼 A가 지인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해 단톡방에 공유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삽시간에 퍼졌고, 'DM으로 여자를 만난다'는 설명에서 뱃사공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뱃사공은 논란 사흘 만에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고 짤막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뱃사공을 향한 공분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이에 뱃사공은 "피해자분이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죗값을 치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돼 경찰서에 왔다. 성실히 조사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16일 던밀스의 아내는 뱃사공의 불법 촬영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남편인 던밀스를 만나기 전 뱃사공과 호감을 느끼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알리며, 자고 있던 자신의 얼굴, 등, 가슴 일부분을 동의 없이 촬영해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내용을 폭로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묻어두려 했으나, 뱃사공이 방송에 나와 'DM으로 여자를 쉽게 만난다'는 발언을 듣고 서러움이 터졌다"며 "저와 남편이 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일말의 죄책감 없이 이야기하더라.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내가 받아온 고통을 안다면 이럴 수 있을까 참다못해 글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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