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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포수로 긴급 투입된 김민혁의 다사다난했던 하루 [SPO 잠실]

작성일: 2022.05.18 08:39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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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민혁.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김민혁.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할 수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 김민혁이 다사다난했던 하루를 보냈다. 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 전에 포수로 긴급 투입됐다. 포수 박세혁과 교체 투입된 박유연이 6회 공격 때 상대 선발 이반 노바의 사구를 맞아 경기에 뛸 수 없었기 때문이다. 7회부터 포수 마스크를 쓴 김민혁은 연장 12회까지 투수의 공을 받았다.

포수는 학창시절 이후 처음이었다. 김민혁은 광주 대성초와 동성중 시절 포수 경험이 있다. 하지만 광주동성고 시절부터는 1,3루수로 줄곧 뛰었다. 두산 역시 포수 장승현을 2군에 내렸고, 엔트리에 있는 포수를 모두 교체했기 때문에 프로에서 단 한 번도 포수로 뛰지 않았던 선수에게 급하게 장비를 입혔다.

김민혁은 “코치님이 (포수를) 할 수 있겠냐고 했을 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기회가 있을 때 나가고 싶었다”며 “투수에게는 사인을 아무거나 낼테니, 던지고 싶은 걸 던지라고 했다”며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7회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김민혁은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갔다. 두산이 승부를 가리진 못했지만, 김민혁이 있었기 때문에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벌일 수 있었다. 김민혁은 “정신없는 하루였다. 긴장했지만 코치님이나 형들이 응원해줘서 이닝을 거듭할수록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민혁이다. 그는 4타수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김민혁을 포함해 권민석, 홍성호 등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언급하며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도 좋다”고 말했는데, 김민혁이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 부응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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