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배영수 코치가 애를 잡아놓고 막 계속 시키잖아."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최근 고척스카이돔에서 불펜 모니터를 확인하다 웃음이 터졌다. 화면에는 배영수 불펜코치와 투수 김동주(20)가 잡혔다. 배 코치는 거의 경기 내내 김동주를 붙잡고 불펜에서 공을 던지게 하며 훈련 아닌 훈련을 시켰다.
사령탑은 이 장면을 흡족해하며 지켜봤다. 김 감독은 "경기 때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연습을 계속 시키고 있는데, 그렇게 해야 한다. 김동주가 지금 아직 하체나 몸이 다 만들어지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투수로서 갖춰야 할 기술이나 이런 것들은 좋은데, 근력은 (최)승용이도 마찬가지고 아직 아기 몸"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 감독이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이 이야기를 꺼낼 때 마침 배 코치가 외야에서 김동주에게 펑고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김 감독은 "지금도 내야 펑고 계속 시키고 있는데, 해야 한다. 오히려 젊은 선수들, 추격조에 어린 선수들이 오면 연습량이 부족하다. 공 던지는 양이 적을 수밖에 없다. 경기에서도 추격조에 들어가는 젊은 투수들은 공 던질 시간이 없다. 그러니까 공을 많이 던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격조 어린 투수들은 어쩌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 던지니까. 4개 볼 던지고 내려오면 바로 아이싱을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럴 때는 불펜에서 공 20개는 던지고 들어가게 하라고 한다. 벌을 주는 게 아니다. '아쉽지? 몇 개 더 던지고 들어가. 복기도 하고' 그런 의미다. 승리조가 움직이면 그 투수들은 팔 풀 시간이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배 코치는 김동주를 전담 마크하며 괴롭히고 있다는 말에 "운동을 많이 시키고 있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올라온 투수들을 보면 2군에서 연습을 많이 하긴 하는데, 2군에는 사람이 많다. 1군은 투수가 12명 정도 되니까 우리가 관리를 해 줄 시간이 있으니까 하고 있다. 정재훈 코치님과 상의를 해서 정 코치님이 오더를 내리면 내가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주에게 특별히 더 애정(?)을 쏟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본기가 조금 약한 것 같다. 견제나 번트 수비를 할 때 체력적으로나 약한 게 있다. (김)동주는 마운드에 올라가면 공격성이 좋고, 하드웨어(키 190cm, 몸무게 90kg)가 엄청 좋다. 그 좋은 하드웨어를 다 쓰면 괜찮은데, 못 쓰면 아까우니까. 그래서 정 코치님이랑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래도 2군에서 잘 만들어 와서 다행이다. 2군 코치님들께서 신경을 엄청 쓰시는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김동주는 지난 8일 잠실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로는 롱릴리프로 나설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지만, 배 코치와 훈련만으로도 충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투수들을 지도했던 배 코치는 최근 김동주, 최승용(21), 정철원(23), 박신지(23) 등 젊은 투수들이 1군에 올라와 자기 몫을 해내는 모습을 기특하게 지켜보고 있다.
배 코치는 "감독님께서 항상 투수들 훈련을 많이 시키라고 이야기하신다. 다른 팀과 비교하면 훈련량은 많다. 150㎞ 던지는 투수는 많지 않아도 훈련량으로 커버하게 하려 한다. 자기들이 알아서 잘 준비를 해서 왔다. 안에서 보면 애들이 참 열심히 한다. 절실하기도 하고"라며 앞으로도 김동주를 비롯한 젊은 투수들의 훈련을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 '가녀린 몸매' 아이유, 살아 있는 인형
- 120억 타자까지 화려하게 귀환…사자들 기세 무섭다
- '류현진 구속·제구 OK, 토론토 선발 빅4 가능성 있다'
- LG에 MLB급 투심 있다… 우타자 파괴 구종
- LAD, 바우어 최대 770억 손해 보고 그냥 자를까
- 4번타자는 고맙다…"숟가락만 들면 된다, 지찬-피렐라 덕분에"
- "수비 때문에 못 빼잖아"…1년 만에 180도 달라진 평가
- [토론토 게임노트] 친정팀 상대 펄펄…기쿠치 6이닝 6K 무실점+비셋 3안타, 토론토 완승
- [공식발표] KBO, '폭행 혐의' 한규식 코치에게 100G 출장정지 징계
- [오타니 게임노트] 오타니 선취점 냈는데…신더가드 '⅔이닝 6실점 폭망'에 울었다
- “최희섭-김상현 이후 처음” KIA 거포 잠재력, 비거리 하나로 다 증명했다
- ‘슈퍼소닉’ 이대형, 2022 베이스볼5 아시안컵 플레잉코치 맡는다
- 메츠, 초호화 선발진 어셈블?…전반기에 가능하다
- [스포츠타임] 갑자기 쓰러진 300억 투수…들것 타고 강판됐다
- [스포츠타임] '볼이잖아요' 오타니 이례적 어필…3삼진 답답했나
- [다저스 게임노트] 곤솔린 QS‧테일러 결승포…다저스, NL 서부지구 1위 유지
- KIA, 22일 ‘블랙 타이거즈 데이’ 연다
- 24시간 안에 이야기하세요…KBO, 기록 이의 신청 받는다
- 잊을 수 없는 경기…콘트레라스, 리드오프로 1회 만루홈런 진기록
- 힐만 사위 하이라이트 필름…동료는 폭소, 팬들은 칭찬 왜?
- [SPO 대전] 롯데 상대 필승조 등판 문동주…수베로 감독 "적응력 보고 중요한 상황 맡겼다"
- 두산, 홍성호·김민혁·권민석 등록…김태형 감독 "변화를 위한 선택"[SPO 잠실]
- 감독은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이강철 감독 “어쩔 수가 없네요”
- 김택형 이탈 SSG, 김원형 감독 "집단 마무리 체제로 운영한다"[SPO 잠실]
- "두 잔 마셨어요" 두산 팬, 김태형 감독 600승 축하 기념 커피차 배달[SPO 잠실]
- 토론토 장외 선구안 적중? 3686억 계약 패싱하더니, 폭탄 제대로 넘겼나
- [SPO 대전] 이재현-김지찬 있는데 김상수 돌아오면? "이름값 연연하지 않는다"
- 前 삼성 에이스, 은퇴 후 새 직장 찾았다… 네덜란드 야구 미래 책임진다
- 류현진이 이런 대우를 받다니… “에이스 될 필요 없어, 확실한 5이닝이면 만족”
- 다저스, 6주 동안 지킨 파워랭킹 1위 양키스에 내줬다
- 한화 이글스, 건양대병원과 의료지원 업무 협약
- 삼성, 제1회 삼튜브 스토리 공모전 연다
- 필승조에 다가가는 156㎞ 특급 루키 문동주 "여유가 생겼다"
- 2군에서 더 증명할 것은 없었던 KIA 거포… 인생을 바꾼 보름이 될까
- ‘1차지명→개명→방출’ 김태욱, 친정 한화 복귀…‘前 두산’ 오세훈도 영입
- [대전 게임노트] '하주석 역전 투런포!' 한화, 4연승 삼성 막판 추격에 진땀승
- 한화 주장 하주석은 역전 결승 홈런만 친다
- [사직 게임노트] ‘소크라테스 동점포+류지혁 결승타’ KIA, 최준용 무너뜨리고 연패 탈출
- [수원 게임노트]‘조용호 끝내기’ kt, LG 3-2 눌렀다…4연패 수렁 탈출
- [SPO 대전] 삼성 5연승 저지한 한화 수베로 감독 "이민우 훌륭한 투구"
- [SPO 대전] 이민우에게 승리 안긴 하주석 "홈런 쳐달라 했는데, 진짜 칠 줄은…"
- [SPO 수원]‘4연패 탈출’ kt 이강철 감독 “선수들 의지가 강했다”
- 롯데 위기의 외국인들 속 타네… 주인공이 될 기회에서, 하필 최준용이 무너졌다
- 호랑이 기운 품고 온 이적생, 독수리 날개에 녹아들다
- [잠실 게임노트]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경기, 두산-SSG 승부 가리지 못했다
- 또 터진 SSG 불펜, 대량 득점 지원도 지켜내지 못했다[SPO 잠실]
- 패전은 면했지만, 이영하 최악투는 뼈아팠다[SPO 잠실]
- 팬들에게 준 선물이 중고시장에...스마일K도 울상 “마음이 아팠다”[SPO 잠실]
- 사령탑과 잠실거포도 인정했던 유망주, 뒤늦게 꽃 피운다[SPO잠실]
- 이승엽의 마흔을 뛰어넘으려는 이대호… '끝판왕' 호세의 벽까지 깰 수 있을까
- 롯데 마운드 2실점, 한동희가 2실점… 실책 1위, 자신감 잃으면 끝이다
- 갈비뼈 맞고도 아픈 줄 몰랐다…생애 첫 끝내기 후일담[SPO 인터뷰]
- [다저스 게임노트] 홈런 4방 터뜨린 LAD, ARI에 신승
- '할 수 있다' 포수로 긴급 투입된 김민혁의 다사다난했던 하루 [SPO 잠실]
- [공식발표]1호 퇴출 외국인선수는 kt 쿠에바스...좌완 벤자민 영입
- [최지만 게임노트] ‘최지만 2타점 맹활약‘ TB, DET에 승리
- 통합우승 에이스도 짐 쌌다…‘外人 퇴출’ 2호는 롯데? LG?[SPO 이슈]
- [토론토 게임노트] '에이스 베리오스 QS+' TOR, SEA 꺾고 2연승
- [김하성 게임노트] 김하성 무안타 침묵...SD, PHI 잡고 2연승
- [오타니 게임노트] '통한의 8회' LAA, TEX에 역전패...오타니 5타수 1안타
- [다저스 게임노트] '앤더슨 QS+ · 터너 4타점‘ LAD, ARI와 DH 1·2차전 싹쓸이
- 걸그룹 우주소녀, 21일 잠실 롯데-두산전 시구와 시타 맡는다
- [스포츠타임] '시즌 4승 도전' 오타니, TEX와 리벤지 매치 선발 등판
- [스포츠타임] '결승타 포함 2타점' 최지만, TB에 승리 선물...SD 김하성은 호수비로 지원사격
- 김하성 타격+박진만 수비력 꿈꾸는 이재현 "신인왕 욕심 안 난다면 거짓말"
- 또 부상에 발목 잡히는 커쇼…"주사 치료 후에도 여전히 불편"
- 'MLB 투어' 사직‧고척에서 열리나? MLB 관계자들, 깜짝 방한 이유는
- [SPO 사직] 더블 마무리 구상하는 서튼… 김원중-최준용, 모두 9회 준비한다
- 디아즈 형제, 같은 날 세이브 수확...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 진기록
- [SPO 대전] "6회도 내고 싶은 큰 유혹 있었다" 한화 이민우, 선발진에 남는다
- [SPO 대전] 타율 1위 아프면 안 돼!…삼성 피렐라 DH 출전 "통증 예방 위해"
- "솔직히 모르겠더라" 당황한 배터리코치, 그런데 구세주가 나타났다
- 상습 절도범 잡은 용감한 '선진 시민' 오선진 "표창장 받아도 되는건가라는 생각 든다"
- [SPO 사직] KIA 흐름 끊은 실책과 주루사, 김종국 “빼면 자신감 떨어질까봐…”
- 전직 KBO리거, MLB 최고의 불운남됐다… 2점만 줘도 패전이다?
- "마지막 공 던지고 심장이 뛰더라"…눈물의 은퇴 경기 뒷이야기
- ‘비디오 판독 항의’ 서튼, 1회 시작부터 퇴장… 롯데, 감독 없이 9이닝 한다
- [직격인터뷰①]평생 후회로 남을 음주운전…뼈저린 반성, 송우현이 말했다
- [SPO 인터뷰] MLB 슈퍼스타 대거 한국에 오나… ML 부사장, “최대한 많이 데려오겠다”
- '선발 이닝 최하위' 한화, 든든한 지원군 곧 돌아온다
- '역전포 스페셜리스트' 한화 캡틴 하주석 홈런에는 '드라마'가 있다
- 쿠에바스와 kt의 아름다운 이별…“내년에 다시 만나자!”[SPO 수원]
- [대전 게임노트] '9회 4득점 또 뒤집었다!' 삼성, 한화 잡고 시즌 12번째 역전승
- [수원 게임노트]LG, 어제와는 달랐다…알토란 추가점으로 kt 9-1 격파
- [잠실 게임노트] '크론 4타점' SSG, 끝내기 놓치고 자멸한 두산 연장 12회 5-2 제압
- '역전왕' 삼성 또 뒷문 열고 이겼다…시즌 7번째 7회 이후 역전승
- [SPO 대전] '9회 뒤집기' 삼성 허삼영 감독 "역전 라이온즈 이어가게 됐다"
- [사직 게임노트] ‘소크라테스 결승 3점포+7타점’ KIA, 서튼 퇴장 롯데 제압… 롯데 3연패
- 감독 퇴장→수비 실책→불펜 붕괴… 롯데 최악의 날, 집에만 오면 작아지네
- 최준용 울리고, 김원중까지 울렸다… 소크라테스의 방망이는 진짜였다
- 끝내기 승리 놓쳐 아쉬웠나…홈팀이 '끝내기 착각' 수비라니
- "아직 안 끝났어" 외친 벤치, 값진 승리로…사령탑도 만족했다
- 39살 노장의 56구 역투…24이닝 혈투의 '언성 히어로'였다
- 황대인 각성시키고, 이의리 폭발시키고… KIA 신입생의 보이지 않는 가치
- 이제 매일이 생존 게임… 스파크맨-피터스, 롯데 실패 인정이냐 기사회생이냐
- KIA 주루사+병살타+실책 3종 세트… 기대 승률 3위가 현실 7위인 이유
- 막을 수 있었던 대참사…9시간 32분 총력전의 허무한 결말
- [최지만 게임노트] 7회 대타 출전 최지만, 4경기 연속 안타 신고...TB도 2연승
- [다저스 게임노트] '저스틴 터너 스리런' LAD, ARI 꺾고 5연승 질주
- SSG, 인천 지역 학생 대상 '스쿨데이' 이벤트 진행
- 강민호가 인정한 '멘탈 최고' 영건…삼성, 찾았다! 5선발
- [김하성 게임노트] '침묵했던 타선' SD, PHI에 0-3 패배...김하성은 2루타
- 토론토 류현진, 21일 신시내티 전 상대로 시즌 첫승 도전 나선다
- [토론토 게임노트] 홈런 세 방 맞은 TOR, SEA에 무릎 꿇었다
- KBO 허구연 총재, MLB 짐 스몰 수석부사장과 야구 세계화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