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WADA는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5 총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했다.

WADA 총회는 글로벌 도핑 방지 분야 최대 규모의 콘퍼런스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패럴림픽(IPC)위원, 국제경기연맹 대표, 각국 스포츠 장관, 국가도핑방지기구 등 약 2천명이 참석한다.

역대 WADA 총회 개최지는 스위스 로잔(1999년), 덴마크 코펜하겐(2003년), 스페인 마드리드(200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2013년), 폴란드 카토비체(2019년) 등 유럽 4개 도시, 아프리카 1개 도시다.

KADA는 3월 14일 부산시를 2025 WADA 총회 후보 도시로 선정했고, 이후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했다.

KADA는 "WADA 총회 유치로 한국의 국제스포츠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 국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도핑 방지 활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총회 유치 의의를 설명했다.

장인화 유치위원장(부산시체육회장 겸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스포츠의 도시 부산에서 아시아 최초로 2025 WADA 총회가 열리게 돼 기쁘다. 공정하고 성숙한 스포츠의 발전과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대표 문화체육관광부 김경화 국제체육과장은 "2025 총회 개최를 계기로 아시아지역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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