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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연장 16회 끝내기 홈런 맞고 워싱턴에 3연전 싹쓸이 패

작성일: 2016.04.25 08:47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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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 동점 홈런으로 연장전으로 몰고간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 미네소타는 3연전을 모두 졌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에인절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야구는 참으로 묘하다. 예상과 빗나가는 게 다반사다.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한번도 패하지 않고 3승을 거두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25(한국 시간)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린 미네소타 트윈스는 선발 타일러 더피를 세웠다. 더피는 1선발 어빈 산타나의 허리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뒤로 밀리면서 올 시즌 데뷔전이었다. 승산은 분명히 스트라스버그에게 있었다.

이 상황에서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를 올시즌 처음 4번 클린업 히터 1루수로 기용했다. 첫 타석에서 스트라스버그는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62사에서 때린 우익수 플라이는 워싱턴 우익수 맷 덴 데커가 워닝 트랙에서 잡았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스트라스버그와 박병호의 첫 만남은 박병호의 완패로 끝났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올 시즌 데뷔전에 나선 더피가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제외하고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투수전으로 이어 갔다. 더피는 타구에 어깨를 맞아 5회 교체됐다. 스트라스버그는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8회 브라이언 도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스트라스버그의 올 시즌 첫 홈런 허용이었고, 미네소타는 시즌 첫 3점 홈런이었다. 미네소타는 워싱턴과 3연전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4-1 리드를 잡았다. 앞 두 경기가 4-8, 0-2로 패한 터라 리드를 잡을 기회조차 없었다.

시즌 초반 시카고 컵스와 고공 비행을 하는 워싱턴은 확실히 달랐다. 1-4로 뒤진 8회 연속 2루타를 포함해 3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한 뒤 9회에는 대타 브라이스 하퍼가 동점 홈런을 날리며 4-4로 균형을 맞췄다. 마무리로 등판한 케빈 젭센은 볼카운트 2-0에서 5연속 패스트볼을 구사하다가 하퍼에게 중월 홈런을 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공방전을 펼쳤다. 미네소타는 연장 15회 미겔 사노의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팽팽한 균형을 깨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15회 말 2사후 볼넷과 도루에 이어 포수 존 라이언 머피의 악송구로 동점을 허용했다. 워싱턴은 연장 16회 말 우익수 수비로 출장한 크리스 하이지가 미네소타 구원 투수 마이클 톤킨으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연장 승부의 막을 내렸다. 올 시즌 최장 이닝 연장전이었다. 미네소타는 워싱턴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514패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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