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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순간 푸이그는 고개를 숙였지만, 히어로즈에는 이정후가 있다[SPO 잠실]

작성일: 2022.05.24 21:5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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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야시엘 푸이그가 침묵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정후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 주역은 단연 이정후다. 결승 3루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정후는 결승타를 기록하며 활약한 반면, 메이저리그 출신 야시엘 푸이그는 4타수 1안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위 타순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길 바랐지만, 끝내 침묵을 깨지 못했다.

이정후는 2-3으로 뒤지던 6회 1사 2,3루 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중견수 박해민이 포구하기도 전에 이미 2루를 통과했고, 빠른 발을 십분 활용해 3루에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사이 누상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후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분위기 반전을 이룬 키움은 기세를 몰아 1점을 추가해 5-3 리드를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연합뉴스

계속된 찬스에서 키움은 더 멀찍이 도망갈 수 있었다. 그러나 푸이그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그는 공격적으로 배트를 휘둘렀다. 하지만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푸이그는 결국 2루수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하위 타순에서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21일 고척 한화 전에서 처음으로 8번 타순에 배치된 그는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부담감을 떨쳐낸 듯했다. 그러나 22일에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24일 LG 전에서는 9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타를 때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서지 못한 점은 아쉽기만 하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에 대해 “8번 타순에서 잘하면 끝까지 기용하고 싶다. 21일 한화와 경기를 보면 중심 타선이 좋고, 푸이그가 8번에서 잘해주니까 상대에게 쉬어가는 타이밍을 주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본인도 메이저리거라는 자존심은 버렸을 거다. 빨리 잊는 게 본인이나 팀에도 좋을 거다”며 하위 타순에서 제 몫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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