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일 ⓒ곽혜미 기자
▲ 박해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박해일이 영화 속 송서래 캐릭터에 대해 "탕웨이의 매력이 잘 담겼다"고 평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해일은 탕웨이가 연기한 송서래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제가 느낀대로 간략히 설명하자면 탕웨이 씨가 곧 송서래 역이었던 것 같다. 그만큼 상대역이자 배우로 봤을 때 굉장히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는 건 감독님이 탕웨이 씨의 매력을 송서래에 잘 이식시켰다는 마음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탕웨이 씨가 걸어온 모든 작품을 챙겨보진 못했지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색 계'라는 영화와 국내에서 김태용 감독님의 '만추'라는 영화를 감명 깊게 봤다. 기본적인 탕웨이 씨의 매력은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졌다. 가슴 속에서 알 수 없는 뭔가를 숨긴 듯한 표정, 눈빛, 그런 부분들이 탕웨이 씨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발산하고 있다는 모습으로 기억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 부분을 최대치로, 또는 더 많이 숨기는, 더 많이 확장시키는 캐릭터로 발산하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겼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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