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윤동희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윤동희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지난달 31일 1군에 합류한 롯데 신인 윤동희가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윤동희가 해냈다"며 활짝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사직 LG전에서 5-14로 크게 졌다. 투수들은 4사구 11개를 쏟아냈고, 타자들은 3회부터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추격에 실패했다. 서튼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그럼에도 긍정적인 면을 찾자면 타자들이 끝까지 노력했다는 점이다. DJ 피터스가 홈런을 쳤고, 황성빈의 적시타로 2점 차까지 추격했었다"고 했다. 

패배 속 소득은 또 있다. 윤동희는 3회 데뷔 첫 안타에 이어 8회 무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서튼 감독은 "첫 안타 첫 타점이 나왔다. 그것도 좋지만 윤동희가 타석에서 신인 같지 않은 성숙한 대처 능력을 보였다는 점이 좋았다. 직구와 변화구에 모두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아웃당할 때도 타구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2일 사직 LG전 선발 라인업

황성빈(좌익수)-안치홍(2루수)-이대호(지명타자)-피터스(중견수)-윤동희(1루수)-이학주(유격수)-정보근(포수)-이호연(3루수)

- 한동희가 퓨처스리그 3경기째 출전했다. 1군 복귀 시기가 임박한 것 같은데.

"오늘도 좋았다. 네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고 안타도 쳤다. 몸상태 100%, 정신적인 준비도 100%다. 아마 내일 밤에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정훈은 출전을 안 했다.

"신체적으로는 괜찮다. 재활 기간은 휴식도 중요하다. 훈련은 정상적으로 하되 경기에는 나가지 않았다. 주말에는 퓨처스리그 2~3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덧붙이자면 전준우는 1군에서 같이 훈련하고 있고 예상한 일정대로 준비하는 중이다. 주말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갈 수 있다."

- 1일 경기는 초반 대량실점이 나왔다.

"나균안이 1회 5점을 줬다. 변화구 제구가 흔들렸고 상대가 그점을 잘 이용했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 투수가 이겨내기 쉽지 않다."

- 박세웅이 최근 부진했는데.

"모든 선수들은 시즌 중 기복이 있다.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면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계획대로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겨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으면 좋겠다."

- 아시안게임 취소가 정신적으로 영향을 줬을 수도 있을까.

"사실 박세웅이 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만, 내 생각에는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정신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아시안게임 취소로 실망감을 느꼈을 수 있다. 이겨내야 한다."

- 황성빈이 올스타 후보에 올랐다. 최근 들어 출전 비중이 커진 선수인데 어떤 점을 좋게 봤나.

"후보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여러가지 조건을 두고 고민했다. 기록과 기여도를 물론 살폈지만, 팬들이 좋아할 만한 선수인지도 고려햤다. 올스타전은 팬들을 위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후보 추천 당시 선발투수 2명과 불펜투수 3명이 정말 잘해주고 있어서 고민을 했었다"

#롯데 올스타 후보 12명

선발 박세웅, 중간 김유영, 마무리 최준용, 포수 지시완
1루수 정훈, 2루수 안치홍, 3루수 한동희, 유격수 이학주
외야수 전준우 피터스 황성빈, 지명타자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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