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박찬호 ⓒ 곽혜미 기자
▲ KIA 타이거즈 박찬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뒤집기 승리로 무려 2902일 만에 두산 베어스 상대 시리즈 싹쓸이 승리를 챙겼다. 

KIA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6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KIA는 지난달 31일 13-10, 1일 7-3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두산과 3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2014년 6월 20일부터 6월 22일까지 치른 두산과 잠실 3연전 싹쓸이 승리 이후 약 8년 만에 웃었다. 

3위 KIA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30승22패를 기록했고, 6위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4승26패1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임기영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버티며 타선이 터질 시간을 벌었다. 8회부터는 전상현(1이닝)-정해영(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페르난데스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경기 초반 끌려갔다. 임기영은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0에서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려 한 방을 허용했다. 

0-1로 뒤진 2회말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허경민과 강승호에게 안타를 내주고, 안재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장승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0-2로 벌어졌지만, 후속타는 뺏기지 않았다. 5회말에는 김인태의 2루타와 정수빈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놓였고 페르난데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0-3까지 벌어졌다. 

상대 선발투수 최원준에게 꽁꽁 묶이던 KIA 타선이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7회초 1사 후 소크라테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우월 투런포를 날려 3-2로 쫓아갔다. 

8회초에는 바뀐 투수 정철원을 두들겼다. 박찬호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나성범이 유격수 앞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이 됐다. 

9회초 상대 마무리 투수 홍건희마저 무너뜨렸다. 2사 후 박동원과 김규성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면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홍건희는 ⅔이닝 1실점에 그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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