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에인절스가 퍼펙트게임 굴욕은 피했지만, 8연패에 빠졌다.  

에인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에인절스는 8경기째 시즌 27승(25패)에 묶였고, 양키스는 이날 더블헤더 제 1, 2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3연승을 질주해 시즌 성적 36승1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양키스 선발투수 제임슨 타이욘의 퍼펙트게임 흐름이었다. 타이욘은 7회까지 안타나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에인절스 타자들이 1루를 밟지 못하게 했다. 

에인절스는 굴욕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8회초 극적으로 타이욘의 퍼펙트게임을 깼다. 선두타자 제러드 월시가 유격수에 맞고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이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커트 스즈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0 선취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8회말 곧바로 마운드가 무너졌다. 올리버 오르테가가 1사 후 미겔 안두하에게 2루타를 맞고, 이시아 키너-팔레파와 애런 힉스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놓였다. 

에인절스는 아키 브래들리로 급히 마운드를 교체했다. 브래들리는 조이 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만루까지는 버텼지만, 대타 앤서니 리조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아 1-2로 뒤집혔다. 

에인절스는 9회초 2사 후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오타니는 앞선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마지막 타석에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월시가 사구로 연달아 걸어나가 2사 만루가 됐으나 루이스 렌히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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