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황대인(왼쪽)과 소크라테스 브리토. ⓒ곽혜미 기자
▲ KIA 황대인(왼쪽)과 소크라테스 브리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KBO리그 5월 MVP 후보가 확정됐다. KIA 타이거즈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 두 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KBO는 3일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함께 선정하는 월간 MVP의 5월 후보로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안우진과 NC 다이노스 우완투수 드류 루친스키, kt 위즈 내야수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호세 피렐라 그리고 KIA 내야수 황대인과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까지 총 6명을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5월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한 KIA 선수들의 경쟁이다. 먼저 KIA 황대인은 올 시즌 잠재력을 터뜨리며 KIA의 월간 승률 1위를 이끌었다. 지난달 4번타자로 주로 나와 전체 타점 1위(31개)를 기록했다. 득점권 안타 2위(13개)와 홈런 공동 4위(7개) 등 주요 지표도 뛰어나다.

KIA 소크라테스는 완벽히 적응을 마치며 본인의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했다. 5월에만 전체 1위인 44안타를 때려내며 0.415의 타율을 기록했다. 44안타는 KBO리그 전체 월간 안타 공동 2위의 기록이기도 하다.

득점권에서의 높은 집중력도 인상적이었다. 득점권 안타 1위(14개), 결승타 공동 2위(4개)로 찬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득점 3위(20개), 타점 공동 2위(28개) 등도 기록했다.

물론 경쟁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키움 안우진은 올 시즌 만개한 재능으로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위력적인 투수로 성장했다. 5월 한 달간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월간 최다승 투수가 됐다. 5월 1일 첫 등판을 제외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43탈삼진을 기록하며 부문 2위를 차지했다.

NC 루친스키는 에이스답게 5월 한 달간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총 6경기에서 KBO리그 전체 1위인 41⅔이닝을 책임졌다. 많은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를 보이며 가장 많은 탈삼진(49개)을 기록했다.

kt 박병호는 독보적인 장타력을 뽐냈다.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화끈한 방망이로 5월 11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타점 부문에서도 공동 2위(28개)를 차지하 중심타선을 단단하게 지탱했다.

삼성 피렐라는 4월의 뒤를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MVP 후보로 오를 만큼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KIA 소크라테스와 함께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을 넘는 월간 타율(0.413)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2위로 올랐다.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1.193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한 피렐라는 안타 공동 5위(33개)에도 오르며 대부분의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5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9일 발표된다.

5월 MVP로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75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로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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